심상정 전주-익산 후보유세
김윤덕 음악없는 율동 인사
김광수 중앙동 방역활동 등
대체로 조용한 유세 이어가

4일 전주시 꽃밭정이 사거리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전주갑 염경석 후보, 전주을 오형수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원철기자
4일 전주시 꽃밭정이 사거리에서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전주갑 염경석 후보, 전주을 오형수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이원철기자

4.15 총선 공식선거운동 첫 주말,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전주와 익산을 잇따라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

이 밖에도 주말을 맞아 각 당과 후보 진영은 산으로, 공원으로 치열한 표심잡기에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한 깜깜이 우려 속에서도 면면을 알리려는 후보들의 선거운동과 각종 토론회도 시작되면서 4.15 총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전북을 찾은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4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꽃밭정이 사거리에서 열린 전주갑 염경섭 후보, 전주을 오형수 후보 유세에 동행했다.

이 자리에서 심 후보는 “이번 총선은 코로나19 이후에 닥칠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를 구성하는 총선”이라며 “코로나19 방역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민생 위기는 정의당에 맡겨달라”고 했다.

또 “전북의 10석을 다 파란색으로 채우기보단 3석이라도 노란색을 함께 입혀, 더 강한 민주주의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정의당에 12.88%라는 높은 지지를 보내준 전주시민이 이번 총선에서도 전폭적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심 대표는 이어 익산 북부시장과 낭산 폐석산 현장을 찾는 등 전북 지역 후보들에 대한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다른 후보들은 코로나 19로 인해 표심에 호소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보니 주말 유세 풍경도 달라졌다.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중앙당 지원유세도, 확성기를 켠 유세차도 없이 ‘조용한 유세’를 이어나갔다.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주갑)후보는 오전에 직접 모악산 산행에 나서, 4년 전 도민들에게 회초리를 맞았던 민주당과 자신의 변화를 주목해달라고 호소했다.

오후에는 꽃밭정이 사거리에서 음악 없이 1번 팻말과 율동만 선보였으며, 김윤덕 후보가 퇴근인사를 가졌다.

무소속 김광수(전주갑) 후보도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며 전주시 다가동과 중앙동 일재를 돌며 방역과 쓰레기 줍기 등 봉사활동으로 조용한 유세를 이어갔다.

그는 시민들과 눈인사를 나누면서 한 손에 쓰레기봉투를 들고 선거운동원과 함께 길거리 정화 활동을 벌였다.

민주당 김성주(전주병)후보는 전주시 여의·조촌동의 농촌마을을 찾았다.

마을 주민들과 만난 김 후보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복지의 혜택을 고루 누릴 수 있도록 전주를 건강한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민생당 정동영(전주병)후보는 혁신도시와 만성지구를 찾아 집중 유세에 돌입했다.

오후에는 저녁 인사를 마친 뒤 모래내 시장을 방문, 악수나 포옹 대신 주먹 인사로 눈도장을 찍거나 안부를 물으며 위로를 전했다.

유명 관광지인 한옥마을과 삼천천 천변길에서도 나들이 나온 상춘객들에게 후보들이 명함을 돌리며 눈인사를 나눴다.

캠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명함 조차 받지 않으려는 시민들이 많아 선거운동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의식, 될 수 있으면 조용한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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