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자가격리이탈 발생
봄철 꽃구경 방문객 증가 등
마스크착용-위생수칙 당부

코로나19 사태가 그칠 줄을 모르고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군산지역의 경우 아직까지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어 시민들이 안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뒤따르지 않으면 언제 어디서 확진자가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

정부에서도 지난 5일까지 1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이어 오는 19일까지 2차 연장에 들어간 상태다.

군산시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 한번 당부하고 나섰다.

이는 군산지역은 의심환자가 증가하는 것보다 해외에서 공부하다가 돌아오거나 유학생 또는 해외를 방문한 사람들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자가 격리 중이지만 거주지를 이탈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만이 더 이상의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베트남 국적 군산대 유학생 3명이 위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거주시설에 핸드폰을 두고 5시간 가량을 돌아다니다가 귀가한 것이 적발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미국 뉴욕을 방문했던 부부가 결국 코로나19 확진자로 판정받은 사례로 발생한 바 있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확산을 위해 벚꽃시즌에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운영하던 먹거리장터를 운영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또한 은파호수공원 주차장을 폐쇄하는 등 차량이 소통하며 꽃구경을 하는 사회적인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현재 월명종합경기장과 은파호수공원 등은 벚꽃이 만개해 꽃구경을 위해 시민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 방문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는 철저한 개인위생과 다중밀집지역 방문을 삼가는 등 시민 스스로 조심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하는 습관을 가져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의 감염 예방에도 힘써야 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아직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면을 하는가 하면, 외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은 음식점조차 종업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주의가 요구된다.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류용(66)씨는 “코로나19 확산이 멈추기 위해서는 군산시뿐만 아니라 시민 개개인의 예방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음식점은 종업원은 물론이고, 손님들에게도 식사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소독을 철저히 하는 등 개인위생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 윤수정(46)씨는 “대부분의 시민들이 마스크 착용을 지키고 있는데 반해, 아직도 일부에서는 본인은 안걸리겠지 하는 마음으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다닌다”며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되기 위해서는 온 시민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최근 꽃이 만발하며 봄의 기운을 느끼는 계절이 오고 있다”면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 다닐 경우 2m거리를 적극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도 시민들의 협조 속에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이뤄졌지만 오는 19일까지 연장됨에 따라 다시 한번 사회적 거리두기에 꼭 참여해 아이들을 위한 행동이 실천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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