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명수' 수수료0원
전국최초운영 벤치마킹 잇따라
동네문화카페 골목상권 활력

민선7기 강임준호(號)가 항해를 시작한지 2년여가 돼가고 있는 가운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을 위한 각종 지원정책이 빛을 보고 있다.

지속적인 지역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운항을 맡은 강임준 시장은 위기가 기회라는 말을 발판으로 경제회복을 위해 거센 물살에도 항해를 멈추지 않고 있다.

강 시장이 전국 최초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는 소상공인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군산을 넘어 전국 히트상품이 되면서 타 지자체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강 시장은 공공배달앱 브랜드 네임 ‘배달의 명수’ 이름을 전국의 소상공인들을 위해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하도록 통 크게 허용했다.

배달의 명수는 야구명문인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군산시민과 함께 지역사랑의 마음을 담아 경제회생의 역전홈런을 목표로 추진했다.

이러한 배달의 명수는 당초 예상보다 더 인기를 끌어 지난 7일 기준 가입자 수가 4만3,919명을 돌파했다.

또한 소비자 주문건수도 7,466건으로 1억7800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가맹점도 728개소로 늘어났다.

이처럼 인기를 얻자 경기도를 비롯해 경북과 경남 창원시, 서울 광진구, 인천시 등에서 배달의 명수를 벤치마킹하겠다고 나섰으며, 앞 다투어 웹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배달의 명수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민간 배달앱과 달리 소상공인 입장에서 이용 수수료와 광고료를 한 푼도 낼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에 배달의 명수 앱을 활용하면 군산지역 가맹점들은 업소당 월 평균 25만 원 정도를 절약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들도 민간 배달앱에서 받아주지 않는 군산사랑상품권으로 결제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음식값을 10% 할인받는 혜택을 누린다.

배달의 명수 못지않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군산사랑상품권으로, 지역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자금 역외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8년 9월 최초 발행했다.

군산사랑상품권은 지난 2018년 910억 원, 2019년에는 4000억 원을 발행하는 등 지난해까지 총 4910억 원의 상품권이 유통돼 지역상권 회복에 큰 힘을 보탰다.

이어 올해에는 1분기에만 1000억 원을 발행했으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은 예전과 같이 10%로 특별할인 판매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강임준호의 성과에는 경기침체에 빠진 지역의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실시한 동네문화카페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첫 시행한 동네문화카페는 현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잠시 운영을 멈춘 상태지만, 그동안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자리매김을 한 상태다.

동네문화카페로 인해 한가롭기만 하던 골목상가는 북적이기 시작했고, 손님들의 발길이 뜸한 시간을 이용해 공간을 활용하다보니 상인들에게도 쏠쏠한 도움이 됐다.

이처럼 군산시는 민선7기 들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쳐 골목상권은 물론, 밑바닥으로 내려앉았던 경제가 조금씩 꿈틀거리고 있다.

강임준 시장은 “배달의 명수는 가맹점 입점 신청과 소비자 가입이 꾸준히 늘고 있어 배달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며 “소상공인들의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 전국 어디서든지 앱을 사용하고 싶다면 부담 갖지 말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서 연계된 서비스를 함께할 수 있다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국 모든 소상공인들이 함께 힘내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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