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부안 해수유통 이슈화
유성엽-윤준병 인물론 승부
남임순 무소속-여복당 여부
완무진장 소지역주의 자극

전주권 3곳, 익산 2곳, 군산 1곳 등 6곳을 제외한 다른 4곳은 선거 구도가 매우 복잡하다.

김제부안,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 완주진안무주장수 등이다.

이들 4곳은 출마자 수가 많기도 하지만 각 지역마다 특색이 있다.

공식선거운동 중반전에 들어서면서 이들 지역은 각각 정책공약, 인물론, 소지역주의 또는 민주당 복당론이 이슈로 부상해 있다.

김제부안은 정책공약이 선거 막판까지 이슈화하고 있다.

그간 전북의 현안이면서도 크게 부상하지 못했던 새만금 해수유통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것.

무소속 김종회 후보가 새만금 해수유통을 이슈로 던진 이후 도내 주요 정당 및 후보자들이 이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 유권자들이 찬반 의견을 자유롭게 내는 것으로 파악되고 정의당 전북도당은 1호 공약으로 새만금 해수유통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는 신중한 결정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면서 새만금 수질 전문가로 꼽혀 왔다.

이 때문에 더욱 조심스럽게 해수 유통 문제에 접근하고 있다.

정읍고창은 당과 인물론이 정면으로 부닥친 곳이다.

민주당 윤준병 후보와 민생당 유성엽 후보가 치열한 대결구도를 형성 중이다.

민주당 윤 후보는 민생당 유 후보에 비해 지역 활동 기간이 크게 짧지만 당 지지세를 등에 업고,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반면 3선 의원인 민생당 유 후보는 인물론을 내세우며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유 후보는 국회 초선 의원이 할 수 있는 일과 4선이 돼야 가능한 일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정읍, 고창과 전북 발전을 위해 다선 의원을 지원해달라"고 강조한다.

남원임실순창은 민주당의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양강으로 꼽힌다.

그 뒤를 정의당 정상모, 무소속 방경채 후보가 추격하는 양상이다.

남원임실순창은 무소속 바람이 선거전의 주요 변수로 부상해 있다.

민주당 이낙연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남원을 방문해 이강래 후보를 지원할 정도로 무소속 바람이 만만찮다.

무소속 이 후보는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을 적극 지키고 도울 것이라며 선거 후 민주당에 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이 후보의 민주당 복당설을 막으려는 민주당이 이 후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무소속 복당 여부가 선거 막판까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완주진안무주장수는 소지역주의가 선거 중반전의 변수로 꼽힌다.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안호영 후보는 진안 출신이다.

완주진안무주장수 선거구의 민주당 조직은 물론 출신지인 진안과 인근 지역인 무주장수 표심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완주 출신인 무소속 임정엽 후보는 완주 출신이 국회의원이 된 게 오래 전 일이라며 완주 표심의 결집을 적극 호소 중이다.

완주군수를 지낸 무소속 임 후보 측은 "이번 총선을 통해 완주도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표심을 모으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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