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3파전속 민주당 전석목표
중앙당 인사 출동해 지원유세
군산-남임순 무소속 만만찮아
전주병-익산을-정읍고창 지역
현역의원 인물부각 민주와 승부

민주 복당불허 재차 강조에도
문정부개혁성공 타당도움 필요
야, 親文-민주복당거론 표몰이

이해찬대표 한명도 복당안시켜
복당론차단 민주후보에 힘싣기

4.15 전북 총선이 종반전에 돌입했다.

10일과 11일에는 도내 각 지역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된다.

오는 15일 투표일에 참석하기 어려운 유권자들은 사전투표 기간에 미리 투표하면 된다.

사전투표 실시와 함께 도내 국회의원 총선거도 종반전에 접어들었다.

앞으로 5일 후면 전북의 미래를 책임질 10명의 지역구 의원이 선출된다.

공식선거운동이 종반전에 들어가면서 총선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편집자주 

 

/ 코로나19 블랙홀 속, 민주-민생-무소속 3파전 /

전북의 향후 4년을 이끌 21대 국회의원 총선의 공식선거운동이 종반전에 돌입하면서 지역 정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민생당-무소속의 3파전 구도이지만 도내 대다수 선거구에서 민주당의 우세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이를 뒤집기 위한 민생당과 무소속, 기타 군소정당 후보자들의 추격전이 치열하게 전개 중이다.

민주-민생-무소속 3파전 구도 속에 전북은 지난 4년 전 치러졌던 20대 국회의원 총선과 다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4년 전 참패했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설욕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민주당 전북도당은 도내 10개 선거구 전 석을 당선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0대 국회의원으로는 완주진안무주장수의  안호영 후보 1명이지만, 다른 선거구에는 전직 의원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전현직 의원들이 힘을 합치고 있다.

안호영 전북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9일 남원에서 “전북 선거구 10석에서 모두 승리해 전북 현안을 해결하고 문재인 정부를 구하겠다”면서 “국립공공의료대학원도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함께 처리하고 남임순 전성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도 고민은 있다.

무소속 후보들의 경쟁력이 만만찮은 곳으로 군산과 남원임실순창이 꼽히고 있어서다.

민주당은 중앙당 인사들까지 전북을 찾아 이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미 이낙연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라떼는! 유세단’ 등이 전북을 찾아 민주당 후보를 지원했다.

전북에서 단 한 석도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군산과 남원임실순창에서 이 같은 움직임이 강하다.

군산은 민주당 신영대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 남원임실순창은 민주당 이강래 후보와 무소속 이용호 후보가 양강 구도로 파악되면서 치열하게 맞붙은 상태다.

민주당에 맞서는 민생당과 무소속은 지역 사수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민생당은 전주병, 익산을, 정읍고창 등 3곳에 3, 4선 의원이 출마했다.

인물론으로 민주당과 한판승부를 겨루는 중이다.

전주병은 민주당 김성주 후보와 민생당 정동영 후보, 익산을은 민주당 한병도 후보와 민생당 조배숙 후보, 정읍고창은 민주당 윤준병 후보와 민생당 유성엽 후보 등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역 의원은 아니지만 참신함을 무기로 내세운 익산갑 고상진 후보는 민주당 김수흥 후보를 추격하고 있다.

무소속 그룹도 공식선거운동 막판까지 전력을 투입하고 있다.

군산 김관영, 남원임실순창  이용호 후보 그리고 김제부안의 김종회 후보 등이 현역 파워를 최대한 활용 중이다.

현역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주요 공약을 선거 이슈로 내세우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선 무소속 임정엽 후보가 총력전에 들어섰다.

재선을 노리는 민주당 안호영 후보의 아성을 넘기 위해 전력투구 중이다.

완주 출신의 무소속 임정엽 후보와 진안 출신의 민주당 안호영 후보간 지역세 대결도 관심거리다.


 

/ ‘문-이-민 마케팅’과 복당론이 핵심 변수 /

4.15 총선은 코로나19 사태로 선거 초반부터 분위기가 그다지 활기를 띄지 못했다.

이 때문에 정책대결은 거의 사라지고 문재인-이낙연-민주당 마케팅이 변수라는 평가가 많다.

실제 도내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문재인 정부 지원, 이낙연 대통령 만들기, 민주당 복당 등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민주당은 당연히 문재인 대통령과 호남 출신 이낙연 전 총리를 선거의 핵심 전략으로 삼았고 이런 분위기는 선거 종반전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야권 역시 이런 국면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양새다.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 상당수는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성공시키는데 힘을 쏟겠다고 강조한다.

또 이낙연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도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 후보 상당수는 선거 이후 민주당에 들어가겠다는 주장을 계속 내놓고 있다.

이른바 민주당 복당론이다.

민주당이 ‘복당 불가’라고 명확한 입장을 발표했음에도 불구, 야권은 민주당 복당론을 지속 제기하고 있다.

선거전에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문재인-이낙연-민주당 마케팅을 놓고 여야가 연일 설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야권의 현역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성공키기기 위해선 민생당을 포함한 다른 정당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정읍고창의 민생당 유성엽 후보는 9일 “어차피 한 식구라면, 인물을 보고 찍어달라”고 말했다.

한 식구라는 의미는 민주당, 민생당 모두 호남 정치 발전과 문재인 정부 개혁에 힘을 보탠다는 뜻이다.

민생당 정동영 후보(전주병)는 지난 8일 유세를 통해 “문재인 정부가 이루어 낸 3가지 제도개혁인 공수처, 선거제, 검경수사권 조정은 여당 혼자 한 것이 아니라 4+1협의체를 통해 소수 야당과의 연대를 통해 가능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시작도 못한 개혁이 부지기수이다. 선거 이후 개혁연대 연합정부의 길로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 민생당도 살고 정의당도 살고 소수정당들이 살아나야 문재인 정부가 개혁정부의 길을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자는 바람이 거세지만, 정동영은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만드는데 최일선에 선 선봉장이었다. 개혁성공과 민주정부 재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군산)는 총선 선거운동에서 민주당 복당을 줄기차게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는 “설계도를 그린 사람이 가장 잘 완성할 수 있다. 위기를 넘어 재도약 하는 군산을 만들 수 있게, 군산 시민의 현명한 선택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히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당선 후에 민주당으로 복당 할 것”이라며 “민주당 복당은 선거공약으로, 알권리 차원에서 군산시민들게 꼭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이용호 후보(남원임실순창)도 민주당 복당을 강력히 주장했다.

이용호 후보 선대위는 “이 후보가 당선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열심히 도울 것”이라는 자료를 내기도 했다.

무소속 김종회 후보(김제부안)와 임정엽 후보(완주진안무주장수) 역시 민심에 따른 민주당 입당 가능성을 계속 주장하고 있다.



/ 민주당, 야권의 ‘민주 복당론’ 강력 차단

/민생당, 무소속 등 야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문재인 정부 지원-민주당 복당론이 계속 제기되자 민주당은 중앙당은 물론 전북도당이 연일 복당 불가 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일찌감치 무소속 후보들의 ‘민주당 복당’은 불가하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이 대표는 지난 8일에도 광주에서 “일부 무소속 후보들은 이번에 당선되면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하겠다고 선거운동을 한다”면서 “당을 지난 1년 반 동안 이끌면서 잘못된 정치 문화와 정치 관행을 정비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 분들이 그 동안 저희 당에 복당하겠다는 요청을 많이 했었는데 한 명도 복당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은 9일 "무소속 김관영, 이용호 후보는 염치가 있다면 더 이상 복당을 구걸하지 말라"면서 "국민들은 두 후보가 2017년 대선부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퍼부은 과도한 비판과 근거 없는 정치적 공격을 잊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부대변인은 "역으로 어려운 시절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을 지켜온 더불어민주당의 신영대 후보와 이강래 후보의 동지애도 가슴에 깊이 새기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 당은 문재인 정부를 성공시킬 소신과 지혜로 무장한 후보들로 꽉 차 있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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