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고상진(익산갑) 후보가 경쟁자인 더불어민주당 김수흥 후보에 대한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제기했다.

고 후보는 13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는 지난 9일 열린 지역방송 토론회에서 태양광 사업에 합법적으로 투자했다고 언급했다”며 “김 후보가 공개한 재산목록에는 태양광 투자 내역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태양광 사업설비·시설은 신고서에 포함돼야 할 재산이라는 게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유권해석”이라며 “공직 후보자로서 재산을 누락신고한 것은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후보가 합법적으로 투자했다는 이 태양광 시설은 그의 배우자와 친형, 부친 명의로 소유권 이전됐다”며 “김 후보 본인 사업임에도 가족 명의로 돌려놓은 것이라면 이는 현행법에서 금한 명의신탁과 같다”고 지적했다.

고 후보는 “최근 여러 의혹이 불거졌으나 김 후보는 시민들에게 사과나 명확한 해명도 없었다”며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 불거진 의혹들에 대해 즉각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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