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환경부 주관, 국가 시범사업인 상수도 자산관리 시스템 구축사업에 선정됐다.

이로써 올해부터 내년까지 국비 14억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시행한다.

노후 상수도 시설의 경우 유지관리비용이 지속 증가하고 있지만, 예산 부족 등으로 효율적인 유지관리 업무 수행이 어려웠다.

최근에는 노후화로 인한 내용 연수에 따른 교체와 문제 발생 시 보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비용적으로도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상수도 시설은 지하에 매설돼 있어 관리가 어렵고, 사고 발생시 피해규모가 타 사회기반시설에 비해 커, 도입 필요성이 시급하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전국 지역별 형평성, 유형별, 사업효과 창출에 유리한 지자체 등을 종합 고려해 전국 11개 시범지역으로 부안군을 선정했다.

자산관리 시스템은 정수장, 배수지, 상수관로 등 수도시설물의 데이터베이스화를 통해 시설의 상태와 위험도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조사·검토한다.

또 최적 투자시기 및 비용을 결정하고 중장기 예산·비용규모 등을 추정한다.

전북도는 자산관리시스템을 통해 사전 예방적인 상수도 시설을 관리하고, 적정투자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부안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과도 앞으로 협력 추진하게 되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안정적인 상수도 공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자산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상수도 보급 위주 정책에서 탈피, 수도시설의 관리운영 선진화에 앞장서 나가겠다”면서 “도민들이 체감하는 물 복지 서비스를 실현하는데 기대하는 바가 크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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