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민주당 높은지지율 4년전 참패 설욕
재선중심 재편··· 이용호 무소속 유일 재선성공
정동영-조배숙-유성엽 민생당 중진 모두 낙마

진안군수는 전춘성 당선

4.15 전북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은 도내 10개 선거구 중 9개를 장악했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참패했던 민주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에 대한 높은 당 지지세를 바탕으로 4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야권에선 무소속 이용호 후보(남원임실순창)만 유일하게 당선됐고 민생당 중진 인사들은 모두 패배했다.

전북 정치 주도권이 야권에서 민주당으로 다시 이동했고, 동시에 21대 전북 국회는 재선 그룹이 주도하게 됐다.

16일 0시 현재, 전국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며 압승했다.

범여권이 국회 주도권을 갖게 됐으며 국회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사실상 참패했다.

4.15 총선거의 전국 투표율은 66.2%로 지난 20대 총선 당시의 58.0%를 크게 넘어섰다.

전북의 투표율은 67.0%였다.

15일 치러진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전북은 10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9곳을 차지하는 압승을 거뒀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리턴매치에선 민주당이 모두 승리를 거뒀다.

21대 국회의원 총선거 당선자는 민주당 소속인 전주갑=김윤덕, 전주을=이상직, 전주병=김성주, 익산갑=김수흥, 익산을=한병도, 군산=신영대, 김제부안=이원택, 정읍고창=윤준병, 완주진안무주장수=안호영 후보 그리고 무소속의 남원임실순창=이용호 후보 등이다.

이로써 전북은 중진 정치인 부재 현상과 함께 ‘재선 그룹’ 중심으로 정치 지형이 다시 짜여지게 됐다.

재선 그룹은 전주갑 김윤덕, 전주을 이상직, 전주병 김성주, 익산을 한병도, 완주진무장 안호형 당선자 등이다.

이들 5명의 재선 의원들이 전북 정치의 중심을 이루게 됐다.

반면 도내 3, 4선의 중진 정치인들은 모두 낙선했다.

전주병 정동영, 익산을 조배숙, 정읍고창 유성엽 그리고 민주당 경선에서 패한 이춘석 의원 등 도내 4명의 중진이 21대 총선 관문을 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이들 중진 정치인들이 2022년으로 예정된 지방선거에서 어떤 결정을 할 지 관심을 모은다.

일부 중진의 경우에는 일찌감치 차기 지방선거 도전설이 돌기도 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도민과 유권자들이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의 역할이 막중하게 됐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탄소소재법, 국립공공의료대 설립법 등의 차질없는 추진은 물론 향후 4년간 전북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만들어내야 한다.

4.15 총선과 함께 치러진 진안군수 재선거에선 민주당 소속 전춘성 후보가 당선됐다.

한편 이번 총선 과정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커, 전북 총선이 정책 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 그리고 여당 소속의 유력 후보자 일부가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다는 부분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또 도내 몇 선거구에서 고소고발전이 펼쳐진 상태여서 사정 당국의 최종 판결 결과가 주목된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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