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의 한 요양병원에서 술을 마시고 환자 1명을 흉기로 살해하고 다른 환자 1명에게 중상을 입힌 60대가 법정에 서게 됐다.

전주지검은 살인 등의 혐의로 A씨(62)를 구속기소 했다고 17일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으로 4개월 전부터 치료받아온 A씨는 지난달 27일 오전 2시께 전주시 덕진구 한 요양병원 병실에서 침대에 누워 있던 B씨(45)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앞서 자신과 말다툼을 벌였던 C씨(66)의 복부를 찔러 중상을 입히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들고 있던 A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해당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온 A씨는 경찰에서 “당시 술을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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