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 전북 정치권 과제
#1 재선그룹 중심, 여당 프리미엄 살려라

당선자중 6명재선-4명초선
5명 민주당 여권 힘 극대화
당 정책위의장 등 노려볼만
범전북인사 협력체제 구축

집권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4.15 총선은 앞으로 4년, 전북의 정치를 많이 변화시킬 것이다.

10명의 지역구 당선자 중 재선이 6명, 초선이 4명이다.

초재선 중심으로 전북 국회가 꾸려졌다.

중진 부재라는 우려도 있지만 앞으로 이들 당선자가 어떤 활동을 펼치느냐에 따라 전북 위상은 달라지게 된다.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전북 발전을 위한 역할과 과제를 살펴본다.
/편집자주



#1 재선 그룹 중심, 여당 프리미엄 살려라

4.15 총선을 통해 도내 지역구 당선자 10명이 선출됐다.

재선 6명, 초선 4명이다.

3선 이상의 중진 인사가 없는 초유의 국회가 구성됐다.

초재선 중심의 국회인 만큼 패기와 투지가 기대된다.

6명의 재선 당선자 중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당선자(완주진안무주장수), 무소속 이용호 당선자(남원임실순창)는 20대 국회에 이어 연속으로 국회에 남게 됐다.

전주갑 김윤덕, 전주을 이상직, 전주병 김성주 당선자는 4년 만에 국회로 복귀하고 익산을 한병도 당선자는 무려 12년 만에 여의도로 돌아간다.

원외 생활을 하다가 국회로 복귀한다는 점에서 국회 의정활동에 대한 절실함이나 경륜이 타 지역 초재선 당선자보다 훨씬 강할 것이다.

특히 도내 재선 6명 중 5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대부분이 집권 민주당 소속이어서 정부와의 효율적 연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재선 그룹이 어떤 능력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지역 현안 추진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민주당, 즉 여권 프리미엄을 극대화해야 한다.

그러나 정가 일각에선 재선 그룹 중심으로 전북 정치권이 꾸려지면서 적잖은 문제점도 우려하고 있다.

중진 인사 부재에 따라 국회 원구성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어서다.

실제로 국회의장, 부의장 등 의장단과 예결위원장,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에서 전북 몫은 없다.

또 중앙당의 대표, 원내대표 등 핵심 당직에서도 사실상 전북 당선자가 들어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3선 이상은 돼야 ‘자리’를 받을 수 있다.

20대 국회에선 민생당 유성엽 의원(정읍고창)이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익산갑)이 기획재정위원장을 맡았다.

이들은 모두 3선 의원이었다.

이처럼 재선 그룹이 국회 상임위원장이나 여당의 선출직 당직을 맡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21대 국회에서 전북 정치력을 어떻게 강화시킬 것인지가 과제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해선 재선 그룹의 투지와 도전의 자세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많다.

21대 국회가 출범하면 여야 정당은 원내대표단을 선출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러닝메이트를 맺게 된다.

성공한 기업인 출신인 이상직 당선자(전주을)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김성주 당선자(전주병)는 정책위의장을 노릴 수 있다.

이와함께 20대 국회에선 범전북 정치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정세균 국회의장, 백재현 예결위원장, 안규백 국방위원장 등과 여당에선 홍영표 원내대표 등 전북 출신 중진 인사들이 지역 현안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따라서 21대 국회에서 전북 정치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재선 그룹의 투지 그리고 범전북 인사들과의 원활한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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