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조성철)는 20일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자 낚시어선 이용객이 늘고 있어 꼼꼼한 관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주말동안 관내에서 출항한 낚시어선은 모두 197척(2,553명)으로, 지난 3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 출항은 지난달 일부 낚시어선의 경우, 영업을 포기하고 선박을 양육시키는 등 주말에도 10척 미만의 낚싯배가 출항하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이에 해경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최근 급감하고 사회적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지면서 낚싯배 이용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특별 관리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낚시어선의 경우 대부분 9.

7톤급 소형 어선에 최대 22명까지 승선하는 제한된 환경으로 감염확산에 취약하고 일부 이용객은 수배사실과 개인정보 노출을 꺼려 승선명부에 신원을 숨기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오후 3시경 비응항에서 낚싯배 이용객 A씨(44) 등 2명이 벌금미납으로 수배중임이 확인돼 해경에 검거됐으며, 18일에도 A급 지명수배(횡령)가 내려진 B씨 등 3명이 해경에 붙잡혔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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