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아무자 창작품판'
6월-전북무용제 7월로 미뤄
전북청소년연극제, 학사일정
전국연극제 맞춰 하반기로

코로나19 여파로 5월 열릴 예정이던 공연이 줄줄이 연기됐다.

우선 전북무용협회의 ‘젊은 안무자 창작춤판’은 6월 27일로 미뤄졌다.

당초 5월경 진행됐던 이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한 달 가량 미뤄졌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객석을 한 칸씩 건너 띄고, 열감지기나 소독제를 배치해 진행된다.

더욱 악화될 경우 무관중으로 할 가능성도 염두에 둔 상태다.

현재 참가팀을 접수 중이며, 이번 주내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한국무용협회는 ‘2020 젊은 안무자 창작공연’을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무관중으로 진행한 바 있다.

관객 없이 공연이 진행되는 대신 네이버 TV를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을 택했다.

전북무용제 역시 일정이 변경됐다.

평소 5월경 진행되던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7월 5일로 대회날이 변경됐다.

이 대회 역시 ‘젊은 안무자 창작춤판’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지 않을 경우 객석 띄어앉기, 열감지기나 소독제 비치 등이 마련되며, 이보다 악화될 경우 심사위원만 참석한 채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전북무용협회 관계자는 “두 대회 모두 경연대회라 무조건 진행을 해야 한다”며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는 분위기라 대회 당일에는 지금보다 상황이 좋을 것으로 여긴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만큼 신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연극협회의 전북청소년연극제는 당초 6월에서 하반기인 미뤄졌다.

청소년연극제는 전국청소년연극제 전북대표 선발전으로 도내 청소년들이 연극에 대한 끼와 열정을 발휘하는 무대다.

하지만 학교 개학이 요원한 현 상태에서 작품 연습과 예선 공연에 대한 회의감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등교가 이뤄진다 해도 학교 자체에서 충분한 연습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장담하기 힘들게 됐다.

여기에 일정대로 진행한다면 짧아진 연습기간에 따라 출전팀 수가 현격히 줄거나 완성도가 떨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국청소년연극제 개최지인 경남 밀양시와 경남연극협회도 이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으로 8월 또는 9월 개최했던 전국청소년연극제를 11월 중순경으로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12월로 연기하자는 의견도 있지만 12월 3일이 수능예정일임을 감안할 때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또 통상 수능 이후 2주 전후 기말고사가 치러짐을 볼 때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도 나오고 있다.

때문에 전국청소년연극제 일정에 맞춰 전북청소년연극제도 상반기 개최 대신 하반기에 개최하자는 의견이전북연극협회 관계자는 “전북청소년연극제가 가능하냐, 예정대로 하느냐는 학생들 질문이 지금도 오가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상적 등교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예정된 날에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전국청소년연극제를 하반기로 미루자는 의견이 대세인 만큼 전북청소년연극제도 학사일정과 전국청소년연극제 일정에 맞춰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