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비용한도 1억7천만원 지출
익산경제 도움되고자 한도채워

4.15 총선에서 큰 표차로 낙선했지만 패기를 잃지 않는 신진 인사가 있다.

선거 유세 기간 화려한 유세로 유명했던 민생당 고상진 후보(익산갑)다.

당초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득표율을 올렸지만 익산 시민들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잊지 않았다.

고 후보는 이번 선거를 통해 "젊은 신진인사들이 선거에 더 많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정치권 차원에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선거비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 후보는 "선거비용 한도(1억7,000만원)를 채워서 지출했다.

처음 나서면서 돈선거, 조직선거 안 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합법적 한도는 지출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당선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한 선거운동이지만, 한도까지는 지출하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그 이유는 제가 모든 걸 걸지 않으면 도와주시는 분들께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또 한 가지는 익산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이바지하고자 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지역업체에 발주하고 선거운동원도 정해진 한도까지 채워서 모집했다는 것.

공보물 제작, 차량제작, 현수막, 문자메시지, 인건비 등은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다.

고 후보는 4.15 총선에서 9.5%를 득표했다.

15% 이상 득표하면 선거비용 전체를, 10% 이상이면 선거비용 절반을 국가로부터 보전받을 수 있는데 한 푼도 보전받을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고 후보는 "비록 낙선했지만 좋은 평가를 해 주시고, 많은 시민들께서 위로와 격려를 보내주신 데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년들이 더 많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40세 미만 출마자의 경우 득표율에 상관없이 전액 보전을 해주는 방안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