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3개 노조 803명 직원들
자발적모금 2,842만원 기부
복지사각지대 발굴 지원
복지포인트 지역상품 구매

임실군이 코로나19 여파로 시름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고통분담을 위해 성금기탁에 솔선수범 앞장서고 있다.

군은 21일 군수실에서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사(회장 이선홍)에 임실군과 임실군 3대 노동조합원(임실군공무원노동조합, 공무직 노동조합, 자치단체노동조합) 소속 803명의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성금 2,842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성금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겪고 있는 지역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이뤄졌다.

기탁된 성금은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주민을 발굴해 지원하는데 쓰여질 전망이다.

임실군 직원들은 급여 중 일부인 복지포인트를 개인당 20만원씩을 지역상품권으로 대체, 총 1억2600만원의 지역상품을 구매했다.

직원들은 구매한 임실사랑상품권으로 전통시장과 음식점과 커피숍, 마트 등에서 이용하며 지역상권을 살리는 일등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군은 이 같은 동참에 힘입어 임실사랑상품권 10% 특별할인 기간을 6월까지 연장하고, 발행액도 기존 20억원에서 100억원을 추가해 총 120억원으로 확대, 판매 중이다.

앞서 임실군에서는 코로나19로 마스크 수급이 어려울 때 감염증 예방을 위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세대당 5매의 마스크를 선도적으로 무상 공급하기도 했다.

김진환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은 “다소나마 지역민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성금모금을 시작했는데 많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예상보다 많은 성금이 모아졌다”며 “전 직원들이 성심성의 껏 모은 성금인 만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소중하게 쓰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민 군수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지역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어 군민들이 큰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성금모금에 나서줘서 감사하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될 것을 대비해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 지역사회가 조기에 안정화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실=김흥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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