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자동차기술원 3년간
33억 투입 제품개발 등 지원

전북도와 (재)자동차융합기술원이 코로나19 사태를 교훈삼아 자동차부품 다각화를 통한 위기극복에 나선다.

22일 전북도와 기술원에 따르면 도내 자동차부품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동차부품 다각화 및 신시장 창출 지원 사업’(이하 ‘다각화 사업’)을 추진한다.

코로나19로 현대차 전주공장 등 지역 자동차 산업 특성상 도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생산이 중단되는 등 매출에 타격을 받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지난 2월 중국에서 공급받는 ‘와이어링 하네스’ 등의 부품 공급이 중단돼, 도내 자동차 기업 27개사가 직·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전북도는 올해 처음 실시하는 다각화 사업에 2022년까지 3년간 33억원의 도비를 투입해 자동차 산업의 고질적인 취약체계를 개선해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동력 기회도 마련한다.

다각화 사업은 기업의 핵심기술을 활용한 기술사업화 제품분석 및 개발지원(7건), 제품 공정효율화 개발지원(8건), 자동차 신시장 창출(3건)을 지원한다.

기업애로 즉시 해소지원(30여건)을 위해 20명의 전문가를 파견해 기업의 사업 다각화와 신시장 창출에 다양한 애로를 현장에서 청취하고, 현장지도 및 컨설팅을 지원한다.

이 사업은 사업비 소진 시까지 매월 접수 및 평가가 진행되며, 자동차융합기술원 기업지원사업 통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pms.jiat.re.kr)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조광희 전북도 주력산업과장은 “도내 자동차 산업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단기적으로는 지원사업을 확대 전개해 나가겠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전북 자동차산업의 새로운 성장기회 창출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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