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시장 균형위 진승호단장
면담··· 민주당 이전 발표
신영대 제2혁신도시 공약
뒷받침 새만금 유치 최선

군산시가 수도권에 소재해 있는 공공기관 이전유치를 위해 발 벗고 나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강임준 시장은 지난 22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진승호 단장을 면담했으며, 이튿날 23일에는 균형위 대외협력국장 등이 군산을 방문, 혁신역량강화 회의를 가졌다.

공공기관 군산유치는 오래 전부터 추진해온 것으로, 그동안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총선 이후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산시는 발 빠르게 공공기관 이전 심의 부서인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공조 강화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특히 신영대 국회의원 당선자도 후보 시절에 주요 공약으로 공공기관 유치에 집중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 공조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실제로 신영대 당선인은 선거공약으로 중앙공공기관을 유치해 군산을 제2혁신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범시민기구 조직을 추진하고, 해양·금융·신재생분야 중앙공공기관을 유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2일 강임준 시장은 서울정부청사에 있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를 방문해 진승호 단장과 면담을 갖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

이 자리에서 강 시장은 “고용산업위기지역 성장 동력 마련과 세계 최대 규모의 새만금재생에너지 클러스터 구축 실현,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새만금에 공공기관이 반드시 이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23일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윤정배 대외협력국장을 비롯해 간부급 공무원들이 군산시청을 방문해 지역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신영대 당선인과 강임준 시장, 김경구 시의장,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이전을 비롯한 군산시 현안업무에 대해 협의했다.

강임준 시장은 “고용산업위기에 최근 코로나19까지 겹쳐 지역경제가 침체돼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정치권에서 군산시에 관심을 갖고 공공기관 유치 등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신영대 당선인도 “공공기관 군산유치는 총선 대표 공약으로 시민들과의 약속이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공기관 이전 주무기관인 국가균형발전위와 공조를 강화하고, 군산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군산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는 공공기관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공기관 지방이전은 지난 2005년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으며, 그동안 혁신도시와 세종시 등 지방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153개, 이주 인원은 5만1,000명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군산=김기현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