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전주가 대통령의 눈에 들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주발(發) 착한 임대운동과 전주형 재난기본소득 지급에 이어 ‘해고 없는 도시’ 선언에 나선 전주시를 코로나19 대응에 항상 앞장서는 도시로 평가했다.

대통령이 이처럼 한 자치단체를 연이어 모범사례로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다.

문 대통령은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주시가 ‘해고 없는 도시’를 선언했다.

지역 노사민정이 합심해 대타협을 이루고, 지역 일자리를 지키는 상생선언”이라며 “코로나19로 지역경제 상황이 매우 어렵고 고용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 분담으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사회적 약속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극찬했다.

대통령은 이어 “일자리 지키기가 경제위기 극복의 핵심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 매우 의미 있는 실천”이라며 “선언에 함께한 지역의 모든 경제주체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게재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전주시는 코로나19 대응에 항상 앞장서 주고 있다”면서 “전주에서 시작한 ‘착한 임대료 운동’이 전국적 운동으로 번져나갔던 것처럼, ‘해고 없는 도시’ 상생선언도 전국으로 확산되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 국면에서 전주에서 시작돼 전국으로 확산된 착한 임대운동과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언급하면서 전주를 코로나19 대응에 모범을 보인 도시로 손꼽았다.

실제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주시와 시민들께 박수를 보낸다”며 칭찬행렬의 포문을 연 것을 시작으로, 17일 4개 경제부처 합동 업무보고와 3.

1절 기념식에서 각각 전주발 착한 임대인 운동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상생협력 우수사례로 언급했다.

지난달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남춘 인천시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재한 ‘코로나19 수도권 방역 대책회의’에서 저소득층 5만 명에게 재난기본소득을 처음 지급한 전주시의 수범사례를 대표적으로 거론하기도 했다.

백락일고(伯樂一顧)라는 사자성어처럼 명마(名馬)는 명장(名將)을 알아본다고 했다.

또 장수(將帥)는 장수를 알아본다 했다.

국가적 위기 상황, 더 나아가 세계 속 팬데믹에서도 빛을 발하는 자치단체와 그 수장의 행보를 대통령은 놓치지 않고 그때마다 페이스북에 전달해왔고, 그 행보가 전국적 운동으로 번져나가기를 고대했다.

전주시의 착한 임대운동, 재난기본소득, 해고 없는 도시 등 여러 정책은 위기 속에서 대한민국 사회 저변에 강한 연대감을 형성하고, 이는 위기극복을 위한 희망과 믿음의 아이콘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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