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와 싸워
3주간 대구현장서 방역 선봉에
확진자수 '한자리수'로 확 잡아
시민의식-의료진-내각대응 주효

정총리 "100일은 배움의 시간,
헌신-열정 등 희망을 배웠다"
일자리지키기 노사협력 견인
고용안전망 강화 경제살릴것

신속-투명-혁신-자율방역으로
코로나19 전쟁서 승리 가능해
공직자 일하다 접시 깨뜨려도
접시에 먼지낀것은 용납못해

코로나19 사태가 전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음에도 불구, 외국으로부터 우리나라가 모범 방역국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20여명의 다른나라 국가 원수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적절하고 차분한 방역에는 우리 의료진들의 헌신적 봉사와 내각을 진두지휘한 정세균 국무총리의 역할이 컸다는 평이다.

또 국내에선 전북도(송하진 지사)가 코로나19 사태를 초기부터 막았고 특히 대구 지역이 확산될 때는 전북에서 대구 환자들을 치료하기도 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전주시(김승수 시장)가 연일 전국적 이슈를 만들어냈다.

재난지원금, 착한임대료, 해고없는 도시 등을 선제적으로 입안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의 모범적 시민의식과 그를 뒷받침하는 전북인들이 국내외 방역사(防疫史)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편집자주



지난 1월14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취임사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정부의 3대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둘째, 진정성 있는 소통과 협치로 사회통합을 이뤄내며 셋째, 사회의 공정을 높이고 나라의 안전을 다진다는 것이다.

정 총리는 이를 위해 공직자들이 혁신, 소통, 적극행정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런 바탕 속에서 우리나라는 타 국가에 비해 효과적으로 코로나19 방역을 이끌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시민의식, 의료진, 공직자, 지자체 역할 주효 /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22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취임 초기부터 코로나19라는 팬데믹과 맞서 100일이 지난 23일 현재, 확진자 수를 한 자릿수로 잡아내고 있다.

이 모두 뛰어난 시민의식과 의료진들의 헌신적 봉사활동 그리고 내각의 차분한 대응이 주 요인이 됐다는 평이다.

정세균 총리는 취임 100일 메시지를 SNS에 올려 국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 라는 전례 없는 위기는 저에게 ‘배움의 시간’이었고, 국민 여러분은 스승이셨다. 저에게 가르쳐주신 희망, 헌신, 열정의 씨앗이 결실을 맺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지난 100일, 정신없이 보냈다고 해도 될 만큼 바쁘게 보냈다.

취임하자마자 코로나19가 광풍처럼 휘몰아쳤기 때문이다.

특히 이 기간 중 코로나19로 극심한 피해를 입고 있는 대구로 내려가 약 3주간 현장에서 코로나19 대응에 주력했다.

또 지난 4월15일에는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도 조용하고 안전하게 치렀다.

정 총리는 지난 100일에 대해 '배움의 시간'이었고 특히 ‘희망’을 배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는 의료인과 방역대원, 자원봉사자 여러분들로부터 ‘헌신’을 배웠다고 돌아봤다.

초유의 사태를 겪으면서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소임을 다하는 공직자로부터 ‘열정’도 배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앞으로 “경제를 살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를 잘 수습하고 신속하게 경제회복을 이끌어 가겠다는 것이다.

정 총리는 특히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융자를 받기 위해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몹시 가슴이 아팠다”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쓰겠다. 일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노사의 협력을 이끌고,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 앞에는 큰 과제가 있다.

정 총리가 언급한 것처럼 경제 회복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외 경기가 하강하고 우리나라 역시 수출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행이 정 총리가 실물경제인 출신이라는 점에서 경제 회생에 대한 로드맵과 함께 효율적으로 내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 ‘신속-투명-혁신-자율’, 4가지 방역 키워드 /

우리나라 코로나19 방역은 4가지 키워드에서 실시됐다.

바로 신속, 투명, 혁신, 자율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이기도 한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달 27일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을 때 외신기자클럽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정 총리는 당시 간담회에서 “인류의 역사는 감염병 정복의 여정이었다. 천연두와 페스트, 결핵, 스페인 독감 등 숱한 감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었고 인류가 지혜를 모으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특히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퇴치 작전은 정부와 지자체와 의료진, 소방관, 군인은 물론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시민과 의료진에게 공을 돌렸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코로나19와의 전쟁에 임하는 우리의 자세는 신속, 투명, 혁신, 자율이라는 네 단어로 압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매일 1만 건 이상의 진단 검사를 실시하면서 ‘신속하게’ 코로나19를 차단하고 있고, 매일 두 차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의 발생 현황과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을 ‘투명하게’ 공개했다.

또 IT기술을 이용한 확진자 동선 파악과 드라이브 스루 검진, 자가 격리 앱 등 ‘혁신적인’ 방법으로 코로나19에 대응했고 집이나 도시, 지역의 물리적 봉쇄 없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자가격리, 손 씻기, 마스크 쓰기 등 ‘시민 자율’로 코로나19와의 전쟁을 수습했다고 설명했다.



/ 일하다가 접시는 깨도, 안 해서 먼지가 끼면 안 된다 /

정세균 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이처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코로나 방역을 주도한 건, 정 총리의 공직자에 대한 기대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 총리는 평소에도 공직자의 역량을 높이 평가해 왔다.

특히 공무원들에게 열심히 도전하고 일하라는 메시지를 끊임없이 보내, 공직자들에게 힘을 실어줬다.

정 총리는 지난 20일 ‘제54기 7급 신규자 과정 및 제15기 7급 지역인재채용자 과정 입교식 영상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수많은 도전과 고비가 있었지만, 민주화를 이뤄냈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으로 성장했다. 방역도 세계적 수준이 됐다. 이러한 성공은 공무원의 역량을 빼고는 설명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새롭게 공직에 들어서는 이들에게 “저는 일하다가 접시를 깨는 일은 인정할 수 있어도, 일하지 않아서 접시에 먼지가 끼는 것은 용인할 수 없다고 강조해 왔다”면서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제 우리는 한발 더 나아가야 한다. 당장은 코로나19 사태를 완벽하게 극복해야 하고 경제 활력을 되찾고, 더 따뜻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면서 “이러한 과제는 여러분의 소임”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내각을 이끄는 정 총리는 공직자들에게 무한한 신뢰를 보내 이들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내고 있다는 평이다.

정 총리는 “신임공무원 여러분은 정부의 중심”이라며 “흔들리지 말고 국민만 보고 앞으로 나아가 달라”고 주문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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