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달 7일 원내대표 선출
누구 지원 여부따라 상임위
구성영향 당선자간 조율중요
안호영-신영대 산업부 희망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난 21대 국회의원 총선 이후 도내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어떤 팀플레이를 펼칠 지 주목된다.

도내 당선자들은 10명의 지역구 의원 중 6명이 재선, 4명이 초선 당선자다.

이 때문에 전북 정치력 강화를 위해선 도내 당선자들이 탄탄한 팀웍을 갖춰야 한다는 주문이 많다.

우선 4월말~5월초로 예정된 연휴가 중요하다.

당선자들 입장에서 연휴를 즐길 여유는 없겠지만 이 기간 동안 민주당 소속 당선자들이 서로 의견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내달 7일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누가 원내대표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21대 국회 여당의 운영 방향이 설정된다.

3선의 전해철, 김태년 당선자 등이 유력 후보군이다.

도내 한 당선자는 “두 의원과 모두 가까운 관계다. 좀 더 생각해 봐야겠다”고 말한다.

원내대표 선출이 중요한 건 새 원내대표가 21대 국회의 전반기 상임위원회를 배정하기 때문이다.

도내 당선자들이 누구를 원내대표로 지원하느냐에 따라 전북의 상임위 구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선 당선자 개개인의 입장도 있겠지만 가능한 서로 의견을 조율하는 게 중요하다.

23일 도내 당선자들의 분위기를 종합하면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 배정과 관련해 각자 희망 상임위가 겹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대 국회에선 다수 국회의원이 특정 상임위에 배정돼 문제점으로 지적된 바 있다.

이에 따라 21대 국회 전반기를 앞두고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를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

일례로 도내 당선자들 중에는 민주당 안호영 당선자(완주진안무주장수), 신영대 당선자(군산)의 경우 지역내 산업 문제를 고려해 산업통상자원위원회를 희망한다.

반대로 일부 상임위의 경우에는 희망자가 없을 수도 있다.

이른바 비인기 상임위원회다.

법사위, 환경노동위 등은 주요한 상임위임에도 불구 의원들이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다행이 21대 국회 당선자 중에는 원내대표의 결정에 따라 법사위, 환경노동위를 가겠다는 이들도 있다.

물론 당선자들이 희망한다고 본인이 원하는 상임위에 들어가는 건 아니다.

원내대표가 당선자들의 희망을 전부 모아, 적절히 배정한다.

따라서 도내 당선자들이 사전에 각자 희망 상임위를 조율하는 게 핵심이다.

탄탄한 팀웍을 위해서도 초재선 당선자들이 긴밀히 논의하고 협의해야 한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7일 초선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과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초선 당선자 수는 83명에 이른다.

180석의 민주당 당선자 중 초선이 무려 83명으로 절반에 육박한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중앙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낼 전북 초선 당선자가 나올 지도 관심사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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