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수박 재배 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해 ‘수박 2줄기 부분방임재배 기술’의 현장 적용에 나섰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는 농진청이 개발한 ‘수박 2줄기 부분방임재배’가 고창군에 적합한지 연구하기 위해 대산면 3개 수박 농가가 시범 재배에 참여하고 있으며, 향후 군은 관행 재배와 시범 재배를 비교 평가해 재배기술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수박 2줄기 부분방임재배’는 수박 곁순을 일부만 제거한 뒤 나머진 방임하는 방식으로 기존대비 노동력이 77%이상 줄어들게 되며, 당도 향상과 수확 시기를 1주일 정도 앞당기거나 며칠 연장할 수 있는 장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일반재배보다 과실의 중량이 0.8㎏ 더 많고, 잔뿌리가 많아 시들음 증상과 균핵병, 흰가루병에 강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창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박 2줄기 부분방임재배 기술이 고창군에 적합하다면 농민들의 노동력이 많이 줄고, 여가 시간이 늘어날 것이다”며 “고창군이 수박 주산지인 만큼 신기술이 도입된다면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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