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마진가 '다시돌아와'
까치동 '조선의여자' 자웅겨뤄

제36회 전북연극제 및 제5회 대한민국연극제 전북지역 예선대회가 5월 6일부터 9일까지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무관객 심사로 진행된다.

당초 이번 연극제는 4월초에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일정이 뒤로 밀리게 됐다.

또한 평소 6팀 또는 7팀이 참여하던 예년에 비해 올해는 참가팀 수도 2팀으로 줄어들었다.

출전 팀 역시 연습기간과 비용, 인건비 등에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전국대회 출전할 극단을 가리는 경연대회 특성상 서둘러 대상 극단을 선정해야 하는 심적 부담감도 발생했다.

때문에 더 이상 미루는 것보다 무관객 심사란 원칙을 세워 진행키로 했다.

공연 및 연극제 관계자 등 일부의 경우만 철저한 방역수칙을 지킨 후 관극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했다.

올해 출전팀은 극단 마진가와 극단 까치동이 자웅을 겨룬다.

극단 마진가는 창작초연 작품 ‘다시 돌아와’를 7일 선보인다.

극단 까치동은 창작초연 작품 ‘조선의 여자’를 9일 마련했다.

극단 마진가의 ‘다시 돌아와’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선택을 하고, 수많은 선택을 당하는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낸다.

각자 입장에서 피해자 또는 가해자가 될지 모르지만 이번 작품은 가족 구성원 중 선택하거나 선택당할 수밖에 없는 존재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극단 까치동의 ‘조선의 여자’는 1940년대 해방을 전후로 치열하게 살아온 우리네 가족 이야기이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주인공이 되어 그 시대를 대변하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하는 것들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시상은 9일 오후 9시 30분에 진행되며, 최우수작품상은 전북대표극단으로 제5회 대한민국연극제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대한민국연극제는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20일까지 세종시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또 우수작품상 1팀이 선정되며 개인상의 경우 연출상, 최우수연기상, 희곡상, 무대예술상 등에 각각 1명, 우수연기상은 각각 2명이 선정된다.

올해 심사위원에는 전주대 류경호 교수, 전북연극협회 이도현 익산지부장, 전북연극협회 문광수 남원지부장이 참여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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