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봉기 교과서수록 봉정

고창군이 지난 25일 무장면 무장기포지에서 126년만에 한국사 교과서 전체에 무장봉기가 수록됨을 기념하며 선열들에게 교과서를 봉정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열린 한국사 교과서 봉정식(奉呈式, 문서나 문집류를 삼가 받들어 올림)에는 유기상 군수와 조규철 군의장을 비롯한 고창군의회 의원, 성경찬·김만기 전북도의원,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윤준병 국회의원 당선자, 유족회 등 30여명이 참석하여, ‘국가기념일 무장포고문 낭독’, ‘성지화 사업 국가예산 확보’, ‘역사교과서 수록’으로 이어지는 고창군의 동학농민혁명 자긍심 찾기 노력의 성과들을 군민들과 함께 기뻐했다.

앞서 2020년 새학기부터 사용되는 고등학교 8종의 한국사교과서(2019년11월27일 검정) 전체에서 고창 무장봉기(무장기포)를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동학 전문연구자들과 고창군민 등 소수만 알던 역사적 사실이 국민적 공감대를 얻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유기상 군수는 “무장기포가 모든 한국사 교과서에 수록됨으로써 향후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가 고창이라는 국민의식 변화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 갈 수 있도록 동학농민혁명 정신선양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김준완기자 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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