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대학교 중국 유학생들이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며, 모교에 마스크·발전기금 기부 행렬이 이어져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학기 코로나19로 인해 입교가 어려워진 여서결(글로벌외식경영학과 박사과정 3차수) 대학원생은 최근 중국 현지에서 마스크 1만 매를 보내왔다.

우석대는 이 마스크를 중국 유학생들과 재학생 등에게 나눠줄 예정이다.

여서결 대학원생은 메일을 통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학생과 교직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함께 극복하자는 마음을 담아 마스크를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중국 산동사범대와 우석대에서 공동학위를 받은 여서결 대학원생은 현재 유통경영을 전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아여 대학원생(심리운동학과 박사과정 3차수)도 이번 학기 미리 납부한 생활관비와 식비를 환불받지 않고 대학에 기부했다.

양아여 대학원생은 “비록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한마음으로 이 상황을 잘 극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중경대를 졸업하고, 현지 대학에서 미술·음악치료와 관련, 시간강사로 활동한 양아여 대학원생은 전공 심화를 위해 지난해 3월 우석대 심리운동학과 박사과정에 진학했다.

이에 대해 남천현 총장은 “함께 나누는 따뜻한 마음이 있기에 우리는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우석대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 총장은 이처럼 모교를 잊지 않고 온정을 보내준 여서결과 양아여 대학원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서한을 보냈다.

/정병창기자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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