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어린이날 선물전-할인
진행··· 1분기 부진 만회 주력

도내 유통업계가 ‘5월 가정의 달’ 특수를 놓치지 않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소비가 위축됐지만 5월이면 최대 대목으로 꼽히는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이나 ‘스승의 날’, ‘성인의 날’ 등의 기념일이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27일 롯데백화점 전주점, 이마트 전주점 등 대형유통업체와 완구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불황 그늘이 아무리 짙어도 보통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있는 5월에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만큼 이를 집중 공략하기 위해 앞다퉈 다양한 행사를 진행·계획하고 있다.

물론, 국내는 물론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변수지만 최근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소비심리가 어느 정도 살아날 것이라는 경제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유통업계 대부분 가정의 달 특수를 통해 1분기 부진한 매출을 만회하겠다는 분위기다.

우선,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love & thanks’ 행사를 다음 달 21일까지 진행한다.

최대 대목 기념일인 어린이날을 겨냥해 블록테이블과 다이노파크를 각각 9천원, 4천600원 할인된 가격에 오는 10일까지 판매하며, 헤지스키즈, 티파니, Been 등 아동의류 브랜드에서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또, 어버이날을 공략하고자 ‘소중한 우리 엄마를 위해’, ‘고마운 우리 아빠를 위해’라는 주제의 행사를 실시, 가정의 달 추천 선물전을 통해 다양한 건강보조식품을 선보인다.

이마트도 여느 기념일보다 어린이날에 집중, 다음 달 5일까지 ‘어린이날 선물은 얼리버드가 대세’ 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인기 완구는 물론 ‘레고 어린이날 클리어런스’를 통해 18종을 20% 할인, 핑크퐁 FIRST ENGLISH 전집을 5만원 할인 판매한다.

또, 완구 전 품목 행사카드로 7만원 이상 구매 시, 레고는 10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어버이날을 겨냥해서는 용돈박스 등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진열, 준비하고 있다.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도 어린이날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롯데마트 전주점 내 토이저러스는 5일까지 ‘모여 봐요, 완구의 숲’ 행사를 진행, 변신로봇, 바이트 초이카, 패션인형 등 다양한 인기 브랜드 완구를 선보인다.

특히, ‘전자게임 페스티벌’을 통해 PS4 번들2(DS4)을 10만원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며 프라모델, 건담블랙 컬렉션 등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홈플러스는 또봇V 시리즈 4종, 카봇 쿵 시리즈 4종 등 인기 제품을 대거 확보해 어린이날 완구 대잔치를 진행, 행사상품을 13대 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들 대형 유통업체뿐만 아니라 전주지역 내 장난감 할인판매점도 인기 장난감을 대량으로 확보, 인기상품과 할인된 가격을 통해 어린이날 특수 잡기에 돌입했다.

여기에 남성·여성 의류점도 ‘어버이날’을 겨냥한 감사선물 기획전 집중 홍보에 나섰으며, 코로나19로 소비가 부진한 화훼업계도 어버이날만큼은 꽃 소비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며 다양한 카네이션 화분, 드라이플라워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도내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5월에는 다양한 기념일이 많아 업계에서는 특수의 달로 불리고 있다.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하지만 최근 소강상태에 접어든 만큼 예년만큼은 아니어도 소비심리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1분기 매출이 너무 부진한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유통업체 대부분 5월 특수잡기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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