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강의를 2주간 추가 연장해 총 8주간의 비대면-온라인 강의를 진행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학생들의 실질적인 등교-대면수업은 5월 18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그동안 전주대는 온라인 개학을 통해 현재 6주째 온라인 강의를 진행해 왔지만, 코로나19의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발생함에 따라 재학생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이 같이 결정했다.

앞서 전주대는 강의의 질 향상과 원활한 온라인강의 진행을 위해 다양한 기능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를 위해 VOD 서버 증설, CDN(Contents Delivery Network) 방식 도입 등을 통해 현재까지 2,700여 개의 온라인강의를 안정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또한 수시고사 방식을 담당 교원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하고, 성적평가 방법도 전 교과목, 절대평가로 변경했다.

지난 13일부터는 온라인강의가 제한되는 일부 실험·실습·실기 교과목에 한해 10인 이하 소규모 단위로 수강생 간 거리 확보,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며 소규모 대면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대학구성원 간의 소통 창구인 ‘비대면수업 학사모니터링위원회’도 본격 가동하고 있다.

이 위원회는 재학생과 교직원으로 구성된 협의체로 주 1회 이상 코로나19로 인한 학사 운영과 개별 교과목의 사이버강의 운영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 및 개선사항 등을 논의한다.

전주대 관계자는 “해외 사례와 전문가의 의견을 고려했을 때 모든 수업을 전부 대면으로 전환하는 것은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철저한 방역 대책 수립 및 시행을 통해 먼저 일부 실험·실습·실기 위주의 수업만 대면으로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병창기자woojucha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