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비휠체어 교통약자들에게 임차택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이동지원 차량에 비해 이용수요가 급격히 증가해 배차 대기시간 연장 등 이용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시는 오늘(28일)부터 중증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일시적 휠체어 이용자 등 대중교통 이용이 어려운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교통약자 전용 임차택시 15대를 운영키로 했다.

전주시시설관리공단에서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현재 이지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나 이용자 중 비휠체어 사용자가 많아, 이를 보완할 교통대책이 필요해 도입하게 됐다.

실제로 휠체어 탑승 장치가 설치된 이지콜택시 55대와 셔틀버스 4대 등 총 59대의 특별교통수단이 운영중인 가운데 지난해의 경우 9만 여명의 이용자중 비휠체어 사용자가 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는 교통약자의 경우 추가된 임차택시를 배치함으로써 배차 대기시간을 줄여 모든 이용자들이 신속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임차택시는 지난 3월부터 모집 절차를 진행해 참여자를 선정했으며, 교통약자에 대한 인식개선 교육도 진행했다.

이처럼 교통약자 전용 임차택시가 운영되면 휠체어 사용 여부 등 교통약자의 특성에 맞게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음은 물론 택시 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도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행요금은 기본 2㎞까지 700원이며 시내는 1㎞당 100원, 시외는 700m당 100원이 추가된다.

장변호 전주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임차택시 추가 운영을 통해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교통수단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이용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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