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장관-송지사 협약
5년간 1만개 일자리창출
익산등 3곳 신산업 육성
경제위기 극복 큰힘될것

27일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와 관계자들이 고용노동부·전라북도 컨소시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업무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27일 전북테크노파크에서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송하진 도지사를 비롯한 시장,군수와 관계자들이 고용노동부·전라북도 컨소시엄'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업무 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전북도가 올해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에 선정돼 유망 신산업 육성을 통한 고용위기 극복에 참여하게 됐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7일 도청 종합상황실에서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사업은 고용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의 지방정부가 중장기 일자리 사업을 추진하면 정부가 국비를 내려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의 고용안정 대책이 일단 노동시장 불황이 발생하면 고용위기지역을 지정하는 사후적 대응에 치우쳐 있어 사전적 대응을 위해 구상됐다.

고용노동부는 전북에 5년간 1천억원 투입, 1만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선정된 지자체는 익산과 김제, 완주 등 3곳으로 신산업 육성과 주력산업 고도화 계획을 내놨다.

이들 자치단체는 농식품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판로를 확대하고 수소전기차 등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에 따라 대규모 실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이를 흡수하기 위한 것이다.

총 136억 원이 투입된다.

이날 협약식에는 고용노동부 이재갑 장관, 송하진 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박준배 김제시장, 박성일 완주군수 등이 참석했으며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유기적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식은 지난 2월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우선협상 대상에 선정된 후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4차례에 걸친 컨설팅을 마치고 21일 최종 선정된 데에 따른 것이다.

확정된 사업계획에는 △상용차 클러스터 중심의 주력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성장산업인 농식품산업을 고도화하여 더좋은 일자리 창출 △ 신산업 분야의 투자유치, 창업지원, 인력양성을 통해 신일자리 창출 등이 포함됐다.

이어 △ 고용안정 거버넌스 구축 등에 향후 5년간 1천억원 투자, △安(안)정적‧新(신)일자리 1만개 창출 목표 등을 담고 있어 위기에 직면한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도는 상용차산업이 자체 경쟁력을 갖춰 고용을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거래선 다각화·제품 다변화를 도모하고, 자동차 산업의 유휴인력에 대해서는 고용성장산업인 농식품 산업으로의 전직을 지원한다.

또 미래 신기술 자동차 산업 육성을 통해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코로나19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경제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송하진 도지사는 “현재 우리도는 군산 현대중공업과 한국 GM 공장 폐쇄로 고용상황이 악화된데다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고용시장이 더욱 침체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사업 선정은 현재의 고용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코로나19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데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고용시장이 큰 피해를 입고 있어 특단의 고용정책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은 고용위기가 우려되는 지역의 정책 사각지대를 메꾸고 일자리 정책의 현장감과 체감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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