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30대 여성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가 자해 소동을 벌였다.

27일 전북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 47분께 전주덕진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된 A씨(31·남)가 볼펜으로 자신의 목을 찔렀고 이를 본 유치장 관리 직원의 제지로 소동은 수초 만에 끝났다.

당시 A씨는 “편지를 쓰고 싶다”며 유치장 관리 직원에게 볼펜을 요구한 뒤, 이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목을 긁힌 정도의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다시 유치장에 수감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생명에는 전혀 지장이 없는 상태다.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14일 한 동네에 살던 지인 B씨(34·여)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다.

A씨는 범행 경위가 대부분 드러난 현재까지도 “억울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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