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예술-원예 3가지 치유
상시상담-공연-텃밭 등 다양

28일 전주 더숲 요양병원 야외에서 (사)타악연회원 아퀴팀이 '창밖의 아리아, 희망을 보다 1호 공연 '을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병원 환자와 직원들이 창문을 통해 비대면 예술 치유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이원철기자
28일 전주 더숲 요양병원 야외에서 (사)타악연회원 아퀴팀이 '창밖의 아리아, 희망을 보다 1호 공연 '을 열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병원 환자와 직원들이 창문을 통해 비대면 예술 치유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이원철기자

전주시는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시민들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해고없는도시대책반과 위기복지대책반, 위기마음치유대책반 등 3개반으로 구성된 ‘위기 극복 비상대책본부’를 구성했다.

이중 마음치유대책은 정신건강진단과 전문상담치료, 예술치유, 원예치유 등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으로, 크게 ▲마음치유 ▲예술치유 ▲원예치유의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마음치유의 경우 모든 시민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희망수기를 함께 나누는 ‘안심전주, 정신건강 문화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동시에 마음치유 상담전화를 상시 운영하고 마음치유 클리닉을 운영하는 등의 전문상담사업도 전개된다.

나아가 우울 선별검사 결과 경증 위험군을 대상으로는 주 2회 전주형 마음챙김 명상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음악과 미술 등 예술을 활용한 상설 치유프로그램도 전개된다.

예술치유 프로그램은 28일 서서학동 더숲요양병원에서 펼쳐진 ‘창 밖의 아리아, 희망을 보다’ 공연이 포문을 열었다.

이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해 보호자 면회와 위문 공연 등이 취소돼 우울감과 상실감이 높아진 요양시설 어르신들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객들이 병실과 사무실 등에서 창밖 건물 주차장과 공터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관람하는 방식이다.

공연은 오는 5월 말까지 총 10회에 걸쳐 3개 예술단체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끝으로 원예치유 프로그램의 경우 식물을 활용해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 및 스트레스 해소 등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대상은 코로나19로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은 모든 시민이다.

저소득층 노인세대의 경우 원예치유사와 함께 치유텃밭을 조성하고, 한여름인 8월을 제외한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화요일 총 19회에 걸쳐 다양한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경·중증 위험군 시민 150명을 대상으로는 총 30회에 걸쳐 원예치료 상담실 운영과 피해를 입은 시민들 대상으로 찾아가는 원예치료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우리는 경제적 어려움과 함께 닥쳐올 상실감, 우울감 등 마음의 위기도 대비해야 한다”라며 “혼자가 아니라는 사회적 연대와 세심한 위기 극복대책으로 절박한 현실을 슬기롭게 헤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김낙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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