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기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북도의원 10여명이 공동경비 명목으로 돈을 걷었다가 다시 돌려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A 전북도의원이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지난달 초 같은 당 도의원 11명으로부터 현금 50만원씩을 걷었다.

A 의원은 총선 기간에 사용할 의원들 식대와 숙박비 등 공동경비 명목이었다고 설명했다.

의원들은 당초 전북 10개 선거구를 돌며 총선 후보들을 격려할 계획이었으나 바쁜 일정 때문에 무산됐고, A 의원은 3일 이내에 이 돈을 의원들에게 되돌려줬다.

하지만 의원들이 선거 공동경비를 사비로 걷어 운영하려 했다는 부분에서 많은 이들에게 의구심을 들게 하고 있다.

더구나 모은 돈을 민주당 전북도당 사무처장의 개인통장으로 송금했다가 돌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도당 사무처장은 연관성에 선을 긋고, “정확히는 모르는데 (A 의원이) 돈을 되돌려줬다는 이야기만 들었다”며 “돈을 되돌려줬는데 문제 삼을 부분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해명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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