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창업-벤처 생태계 기반
조성 민간전문가 중심 TF 구성

도내 창업·벤처지원기관들이 ‘전북형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손을 맞잡고 속도를 내고 있다.

3일 전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남우)에 따르면 전북 혁신성장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자생적인 창업·벤처 생태계 기반 조성을 위해 민간전문가 중심의 ‘전북형 창업·벤처 생태계 기반조성 TF(이하 혁신 TF)’를 구성·운영했다.

혁신 TF는 전북중기청을 구심점으로 전북창경센터, 전북대학교, 호원대학교, 전주금속가공특화지원센터, 민간 액셀러레이터 등 6개 기관, 총 7명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그동안 도내 창업·벤처투자 전반에 걸쳐 현황을 점검하고 창업생태계 전반에 대한 문제점과 취약점을 분석, 해결방안을 논의해 왔다.

그 결과 공공기관에 대한 과도한 의존도, 민간분야의 참여 부족, 도약단계의 지원 인프라 부족, 전반적인 벤처투자 인프라가 미흡 등이 도내 창업·벤처 생태계의 취약점으로 파악됐다.

이에 혁신TF에서는 전북형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주요 추진과제로 △전북형 벤처투자 활성화 전략(JAVIS) 마련 △민간중심의 기술기반 창업·투자 선순환체계 기반조성 △스타트업 민·관 협업 네트워크 구축 등을 선정, 향후 도내 20여 개 창업·벤처 지원 유관기관과 협업을 통해 세부 추진계획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가닥을 잡았다.

특히, 벤처투자 수도권 쏠림현상 등으로 지역 내 유망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창업-성장-회수-재투자의 창업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도내·외 벤처투자 적극 유치, 엔젤투자 및 액셀러레이터 투자환경 조성, 벤처투자 네트워크 조성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북창경센터, 전북테크노파크, 전북경제통상진흥원, 한국탄소융합기술원, 대학, 창업보육센터 등 도내 공공·민간 창업·벤처 지원기관을 중심으로 스타트업 거버넌스를 광범위하게 구축, 지역의 역량 있는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안남우 청장은 “최근 전북지역은 현대조선소 조업 중단, 군산 GM공장 폐쇄와 함께 전반적인 내수경기 침체, 수출부진이 코로나19와 맞물려 지역 경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며 “이에 전북중기청은 지역경제의 많은 어려움 속에서 도내 유망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새로운 혁신 성장 동력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전북형 혁신창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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