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부터 국가전략산업 육성
기술원, 진흥원지정 꼭 이룰 것
진흥원 신설대신지정 설득주효

송하진 지사는 탄소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전북이 오랫동안 키워 온 한국탄소산업 수도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는 감회를 밝혔다.

송 지사는 “탄소산업은 첨단부품업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전북에서 2006년부터 육성해 국가전략산업으로까지 성장시킨 산업”이라며 “이번 개정안 통과로 탄소산업진흥원 지정이 가능해지면서 진정한 결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그 동안 탄소법 개정안 통과에 전력을 쏟은 이유에 대해 그는 “일본은 국가 주도하에 수십 년 간 대규모 투자를 거듭해 탄소산업 강국을 만들었다”면서 “탄소산업의 체계적 육성과 발전에 관한 연구와 정책을 전담하는 국가 차원의 전문기관 없이는 전략물자인 탄소산업의 생태계 구축은 물론이고 소재강국 대한민국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북에는 국내 유일의 탄소섬유 생산기업, 탄소특화 국가산업단지와 산업육성 전담부서가 있고 지역대학에서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모든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면서 “탄소산업 육성 초기부터 국내 연구를 이끌어 온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진흥원 지정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와 올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과학기술이야말로 미래를 좌우할 핵심 경쟁력임을 뼈저리게 느꼈다”면서 “탄소산업진흥원 및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등 탄소산업 육성뿐 아니라 전북 내 과학기술 수준과 연구역량을 혁신, 고도화하는 데에 도정의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2017년 발의 이후 개정안이 2년 넘게 표류하다 20대 국회 막바지에서야 통과한 데에 대해 송 지사는 “기능 중복, 재정 부담을 이유로 진흥원 설립을 반대하던 일각의 의견을 신설 대신 지정으로 방식을 바꾸면서 법안 통과로 물길을 바꿀 수 있었다”며 “마지막까지 법안 통과를 위해 백방으로 뛰어 준 정운천 의원과 전북 국회의원들과 가결에 힘을 보태준 의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