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주최하고 (사)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가 주관하는‘제 53회 황토현동학농민혁명기념제’가 오는 9일 정읍 황토현 전적 앞마당에서 개최된다.

올해 기념제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스마트 기념제’로 준비됐다.

또 매년 2~3일간 열렸던 기념제를 9일 하루만 진행하고 각종 공연과 체험마당, 청소년 참여 프로그램 등을 전면 폐지하는 등 행사내용을 대폭 축소했다.

이에 따라 기념식과 시상식(동학농민혁명大賞, 제2회 동학농민혁명 UCC 공모전 대상), 구민사 제례, 무명동학농민군위령제 등 공식행사만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는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기념제에 참석하지 못하는 시민을 위해 온라인으로 기념제와 제례 등을 생중계 할 예정이다.

또 동학농민혁명 홍보조형물(깃발, 죽창, 걸개드림 등)을 설치,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민들에게 동학농민혁명정신 선양 메시지를 전달하고 기념제와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알리는 영상콘텐츠를 제작, SNS 등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김용련 계승사업회 조직위원장은“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로 지난 52년간 치러졌던 기념제까지 영향을 받게 됐다”며 “올해 기념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성공적으로 치뤄 다시 도약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동학농민혁명 기념일’ 국가기념식은 당초 계획대로 오는 11일 정읍 황토현전적에서 열린다.

시 관계자는 “국가기념식 개최를 계기로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 조성,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등 정신 계승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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