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9명 개별적 표심 귀추
신임 원내대표와 관계 중요
현안 직결 상임위배정 달려
오늘 후보합동토론 내일선출

21대 국회에서 180석의 슈퍼 여당으로 출범하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이 본격적으로 정치 일정을 전개하고 있어 전북 정치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들의 선택에 따라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전북 정치 위상도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특히 7일 실시되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이 최대 관심사다.

신임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원구성을 주도한다.

더욱이 더불어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과 통합하게 되면 결과적으로 180석의 초거대 여당을 이끌어가게 된다.

민주당의 원내대표 경선에는 김태년, 정성호, 전해철 의원 등 3명이 출마했다.

이들은 민주당 소속 도내 당선자들과 대부분 직간접 연관이 있다.

군산 신영대 당선자의 경우 전해철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다른 당선자들도 3명의 원내대표 후보들과 각자의 인연이 있다.

누가 누구를 지지할 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도내 당선자들이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것인지 아니면 관례대로 당선자 9명이 개별적으로 표심을 내보일 지가 관심을 끈다.

전북은 지역구 국회의원이 10명이고 이 중 9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따라서 민주당 새 원내대표의 결정에 따라 원내대표단, 원내대변인단 포함 여부가 정해지고 국회 상임위원회 배정도 결정된다.

원내대표단과 대변인단을 포함한 주요 당직은 당선자 개개인의 향후 위상과 직결된다.

원내 당직을 잘 받아야 이후에 원내수석부대표, 수석대변인으로 올라갈 수 있다.

 이와 함께 도내 당선자들의 상임위원회 배정도 중요하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도내 당선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매우 중요한데, 이유는 국회의 주요 상임위에 도내 의원들이 골고루 배정돼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선 당연히 새 원내대표와의 관계가 중요하다.

실제로 전북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려면 주요 상임위에 고루 포함돼야 한다.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과 관련해선 산업통상자원벤처중소기업위, 국토교통위 등이 필요하고 새만금 수질이나 완주 폐기물 문제를 위해선 환경노동위도 중요하다.

도내 주요 산업 및 기업들과 직간접 연결되는 국회 정무위 그리고 농도 전북의 핵심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도 필요하다.

탄소소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이후 전북 현안으로 남은 국립공공의료대학 설립법은 보건복지위에서 관할한다.

새만금 잼버리 등은 여성가족위와 연관된다.

국가 예산을 전반적으로 컨트롤하는 기재위원회는 21대 국회에서 핵심 상임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외적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 상태여서 전북 예산을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선 기재위도 필수적이다.

20대 국회에서 이춘석 기재위원장이 전북 예산 확보에 크게 도움을 준 게 대표적이다.

한편 민주당은 6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초선 당선자 68명을 대상으로 후보자 합동토론을 연다.

그리고 7일, 임기 1년의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