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서 차관 만나
수산식품수출가공클러스터
군산~어청도노선등 건의

군산시가 현안사업 및 주민 숙원사업 해결을 위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6일 시에 따르면 이달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중앙부처 집중 활동기간으로 정하고, 본격적인 부처 방문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세종정부청사 등 중앙부처 대면 건의활동이 쉽지 않았던 상황을 감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달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강임준 시장은 6일 세종정부청사를 방문해 해양수산부 주요부서 국과장을 만나 사업 추진 당위성을 설명했다.

이어 해수부 김양수 차관 면담을 통해 수산식품 수출가공클러스터 조성사업 등 중점사업 지원에 대해 적극 건의했다.

주요 건의사업으로는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클러스터 조성(450억)과 군산~어청도 노후여객선 대체건조(60억), 군산항 7부두 야적장 조성(441억), 어촌뉴딜 300사업 공모선정 건의 등이다.

특히 강 시장은 해수부 차관과의 면담에서 시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새만금개발청과 지난해 3월 MOU를 체결, 새만금산업단지 2공구에 1만평의 부지를 확보한 실적을 강조했다.

또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기본계획수립 및 사업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해 5월말이면 용역이 완료되는 점을 덧붙였다.

이어 오는 2024년까지 수산식품 산학연구센터와 수출 유통협력지원센터, 임대형가공공장 및 공용저온창고, 해수 가공용수공급 시설 등이 조성돼 서해중부권의 수산업 수출 경쟁력이 대폭 강화될 것임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클러스터와 바로 인접한 새만금장기임대용지 3.5만평에 현재까지 약 15개의 수산식품분야 민간투자기업이 입주 협약을 완료한 상황도 강조했다.

이에 내년에 국비 지원이 확정돼야 협약 기업이 실제 입주까지 이어져 고용산업위기지역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정책적인 배려를 요청했다.

이번에 강 시장은 군산~어청도 노후 여객선 대체건조사업 총사업비 증액도 건의했는데, 현재 어청도 노후 여객선 건조사업 총사업비는 40억 원으로 책정돼 강선 제작만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강선은 선박속도가 18노트로 느리기 때문에 1일 1회만 운항 가능해 도서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서라도 총사업비 증액이 반드시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일, 총 사업비가 60억 원으로 증액될 경우 알미늄 선박 제조가 가능해져 어청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1일 2회 운항이 실현된다.

강임준 시장은 “새만금 수산식품가공 클러스터 등 중점사업들이 내년도 국가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며 “어청도 노후여객선 대체건조 총사업비 증액 등 주민 숙원사업도 반드시 해결될 수 있도록 기재부 설득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해수부 방문에 이어 앞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등을 방문해 주요사업 국가예산 반영 건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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