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전주박물관
재개관··· 오늘 도립국악원
목요예술무대 거리두기 관람
'변사또 생일잔치' 29일 공연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잠잠했던 도내 문화예술계가 기지개를 켜는 모양새다.

그동안 굳게 문을 닫았던 시설들이 개관을 했으며, 다양한 공연들이 관객들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휴관을 진행했던 각종 시설이 문을 연다.

국립무형유산원은 제2 상설전시실 ‘솜씨방’과 무형유산디지털체험관 ‘꿈나래터’를 새롭게 단장하고 6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한다.

제2상설전시실 ‘솜씨방’은 국가무형문화재 중 전통공예 기술과 생활관습을 대상으로 제1부 ‘자연의 아름다움, 장인의 솜씨’, 제2부 ‘공간의 미, 일상의 멋’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어린이 관람객 눈높이에 맞추어 국가무형문화재를 즐겁게 체험할 수 있는 무형유산디지털체험관 ‘꿈나래터’를 함께 개관한다.

국립전주박물관 역시 임시 휴관에서 6일부터 재개관한다.

이번 재개관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부분 정상화한 것으로, 현재는 박물관 본관 및 옥외 뜨락만 부분 재개하고 점검을 거친 후 25일 어린이박물관, 석전기념실 등을 점차적으로 재운영할 예정이다.

개관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되, 모든 관람객은 정문에서 개인정보 수집동의서 작성과 발열측정 및 손소독제 사용 후 입장 가능하며 마스크 미착용 시에는 입장이 불가능하다.

25일 재개관 예정인 어린이박물관은 오전 10~11시, 오후 2시~3시, 오후 4시~5시 1일 총 3회 전주박물관 누리집 사전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관람 신청을 받는다.

단, 각 회차별 누리집 접수는 10명, 현장 접수는 5명으로 제한한다.

공연 및 행사도 관객맞이에 나선다.

전북도립국악원은 7일부터 목요국악예술무대 상반기 공연을 진행한다.

첫 공연인 7일은 ‘무관중’ 또는‘객석 거리두기’를 시행하여 제한적으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으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공연장 입장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관람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녹화중계를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관객 입장도 고려 중이다.

창극단의 기획공연인 ‘소리열전’도 14일부터 16일까지 전주소리문화관에서 개최된다.

3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사전예약제와 객석 거리두기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황망해진 관객들의 마음을 시원하게 씻어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북연극협회의 전북연극제도 7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심사위원 및 일부 제한된 관객만 입장한 채 진행되는 것이 예년과 다르지만 대한민국연극제 전북대표팀을 선발하는 만큼 그 열기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의 상설공연 ‘홍도 1589’도 29일 정식 개막한다.

당초 개막일보다 2주 가량 미뤄졌지만 객석 거리두기 등을 시행해 혹시 모를 코로나19 예방에 만전을 가한다는 방침이다.

전주문화재단 평일 상설공연 ‘변사또 생일잔치’와 주말상설공연 ‘용을 쫓는 사냥꾼’도 29일과 30일 각각 돛을 올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홍보나 연습에 차지를 빚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각오다.

하지만 29일 진행될 전주대사습놀이는 10월 9일로 연기됐다.

비슷한 기간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영화제에 비해 대사습은 무리가 있다는 판단 아래 가을로 연기한 것이다.

단오행사의 경우 절기행사라 올해는 취소되기도 했다.

공연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점점 줄어들고 반면 공연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식이 점점 강해지고 있는 시점이다”며 “감염원이 불확실한 상황으로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제는 시작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팽배하다. 상황을 주시하면서 여건에 맞게 변화를 줄 예정이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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