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미술관은 2020년도 중앙 우수작가 초대전으로 김선두 작가의 ‘느림과 멈춤의 아방가르드’ 전시를 진행한다.

이달 12일부터 24일까지 교동미술관 본관 1.2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김선두 작가의 대표적 ‘느린 풍경’과 ‘별을 보여드립니다’ 등을 통해 현대 한국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김선두 작가는 어렸을 적 뛰어놀던 남도의 풍광을 그려내는 데에서 작업의 출발을 알렸다.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한 곡선의 진경을 먹과 분채를 겹겹이 쌓아올리는 장지기법과 이동시점을 극대화한 역원근법으로 그려내어 한국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에는 미디어가 곧 주제라는 관점에서 서양화와 한국화라는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작업하고 있다.

작가는 두 가지 관점에서 현대 한국화의 실험을 지속적으로 관철하고 있다.

교동미술관 김완순 관장은 “열정으로 작품연구에 매진하고 계신 김선두 작가의 작품을 전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교동미술관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되어 의의깊게 생각한다”며 “가정의 달과 어울리는 온화하고 정겨운 작품과 함께 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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