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늘 원내대표 선출
이달말 당선자모임-당정협
원내대표 따라 상임위 조율
현안-예산 공동 대응 시급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김태년(왼쪽부터), 전해철, 정성호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김태년(왼쪽부터), 전해철, 정성호 의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7일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가 선출된 이후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언제 회동할 지 주목된다.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조속히 회동해 국회 현안 및 지역 사안을 협의해야 하고 특히 21대 국회의 전반적 운영은 물론 전북 당선자들의 상임위 배정에 대한 조율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전북은 20대 국회에서 탄소소재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라는 성과를 거뒀지만 여전히 산적한 현안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지역구 당선자 10명 중 민주당 소속 당선자 9명의 의견 조율이 시급한 것으로 주문돼 왔다.

원내대표 선출 후 도내 당선자들의 회동이 이뤄지면 이후에는 당선자들과 전북도, 시군 등 자치단체와의 회동도 진행해야 한다.

6일 도내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민주당 새 원내대표가 정해지면 이달 하순 안에 당선자 모임 그리고 자치단체와의 당정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당선자들은 총선 후 이미 모임을 한 바 있지만, 원내대표가 선출된 이후에는 새로운 논의가 필요하다.

누가 원내대표로 선출되느냐에 따라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는 원점에서 재논의될 수 있다.

실제로 도내 당선자들은 21대 국회 전반기 상임위원회 배정 문제를 조율해 왔지만 민주당 소속 9명의 당선자들은 각기 희망하는 상임위가 겹쳐져 있는 상태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새 원내대표가 정해지면 즉각 회동해 상임위 배정 문제를 협의할 필요가 있다.

또 전북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도 다시 해야 한다.

지역 현안으로는 국립공공의료대 법안 통과 문제가 있다.

탄소소재법이 극적으로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도민들의 관심은 이제 국립공공의료대 설립법에 집중된다.

20대 국회 임기가 아직 20여일 남아있다는 점에서 여야 정치권이 임시회에서 이 사안을 처리할 지가 관심사다.

사실상 장기 미제가 되고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재가동 문제도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

군산 신영대 당선자는 조선소 재가동에 모든 걸 걸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인 바 있다.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아직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지 않았다.

하지만 국회 당선자라는 ‘권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전북 당선자들의 단합된 의지 표현이 중요하다.

따라서 도내 당선자들이 새 원내대표 선출을 계기로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입장문을 내는 것도 중요하다.

공공의료대 설립,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전북 당선자들의 요구 사항을 강력히 나타낼 필요가 있다.

도내 당선자들은 이후 전북도, 각 시군과의 당정협의도 조속히 시작해야 한다.

2021년도 국가예산 확보 그리고 주요 현안에 대한 도와 정치권간 입장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이다.

재선에 성공한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은 6일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전북 정치권 움직임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21대 국회 당선자들에 대한 도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당선자들도 더 발빠르게 활동하겠다는 것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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