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자가격리 중이던 40대 여성이 무단이탈 3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A씨(41.여)는 지난 5일 오후 8시 30분께 격리장소인 부모님 집을 나와 택시를 타고 고속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A씨는 지난 2일 일본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서울 마포구 자신의 집에서 지내다 5일 전주의 부모 집으로 왔고 16일 자정까지 자가격리 의무 대상이었다.

그는 귀국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부모는 “딸이 자가격리 중에 일본에 가겠다며 집을 나갔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터미널 주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통해 A씨가 경기 성남행 버스에 탄 것을 확인하고 경기남부경찰청과 공조해 오후 11시 35분께 버스에 내리는 A씨의 신병을 확보해 지인에게 인계했다.

전주시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A씨를 고발했다.

/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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