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 중기 76.2% 피해 경험
소득세-법인세율인하 가장필요

제조업계에서는 ‘섬유제품업’이 비제조업에는 ‘숙박 및 음식점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 달 10일부터 23일까지 1천234개 중소기업(제조업 587개, 비제조업 647개)을 대상 실시한 ‘코로나19 관련 중소기업 업종별 피해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중소기업 76.2%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우선, 제조업은 ‘섬유제품업’이 가장 타격이 심했으며, ‘가죽가방 및 신발’, ‘인쇄기록매체복제업’,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비제조업에서는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의 순이었다.

피해 사례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내수위축으로 인한 매출감소’ 와 ‘운영자금 부족·자금압박’을 1, 2순위로 꼽았다.

이어, 중소기업에 가장 필요한 지원책(복수응답)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소득세 및 법인세율 인하’가 67.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이어, 고용유지원금 상향지원 확대(51.8%), 금융기관에 대한 면책방안을 마련해 과감한 대출유도(41.9%), 특별고용지원업종 확대(22.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이 인지하고 있는 정부 지원책은 ‘고용노동부의 고용유지지원금(70.4%)’이 가장 많이 꼽았으며, ‘시중·지방은행의 이차보전대출(52.2%)’, ‘기업은행의 소상공인 초저금리특별대출(52.1%)’ 등이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 경제정책본부장은 “정부가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대출금리 인하, 정책자금 취급은행의 보증과 대출업무 일괄실행, 고용유지원금 확대 등 획기적인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중소기업이 지원책을 모르고 있거나 체감을 못하고 있다”며 “업종별 애로사항에 대한 세밀한 지원과 함께 정부의 지원책이 기업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홍보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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