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0 21대 국회개원 전북 과제는 - 여야 원내대표 선출과 전북 정치권의 도전 정신

민주 180석 슈퍼여당 막강
도내 민주당 재선그룹 주도
지도부와 관계설정 중요해
黨원내수석 전북서 나올까

21대 국회 개원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이달 29일, 20대 국회가 4년의 임기를 마치면 곧바로 21대 국회의원들의 임기가 시작된다.

국회의원은 입법과 국가 예산 배정, 국정감사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갖고 있다.

따라서 21대 의원들의 역할에 의해 전북 현안 및 경제는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21대 국회 개원과 함께 전북 정치권의 역활과 과제를 미리 짚어본다.
/편집자주



<상> 여야 원내대표 선출과 전북 정치권의 도전 정신

21대 국회는 오는 30일 개원한다.

개원과 함께 앞으로 4년 동안, 국가와 각 지역을 위해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다.

여야 경쟁은 물론 각 정당 내에서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전북 당선자들은 21대 국회에서 주요 당직을 포함한 핵심 선거에 도전해야 한다.

도전해야 힘이 생기기 때문이다.

300명의 국회의원 중 여권은 180명을 넘나드는 우군을 확보한 상태에서 21대 국회를 주도하게 된다.

실제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163석 그리고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14석으로 177석을 확보하고 있다.

더불어시민당에서 원래 소속 정당으로 돌아가는 2명의 당선자, 제명된 당선자 1명 그리고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3명을 포함하면 180석이 넘어가는 수치다.

개헌만 빼고는 입안, 예산 배정 등을 주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거대 여당의 위력은 막강하다.

 전북은 10개 지역구 중 9곳을 민주당이 석권했다.

이 때문에 도내 정치권이 21대 국회에서 여당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지가 중요하다.

 도내 민주당은 재선그룹이 주도하게 됐다.

3선 당선자 이상이 즐비한 21대 국회에서 재선 당선자가 차지할 수 있는 자리는 많지 않다.

그러나 도내 당선자들이 당 지도부와 어떤 관계를 형성하느냐에 따라 당 핵심에 포진할 수 있다.

초선 당선자들도 최대한 당직을 맡는 쪽으로 노력해야 한다.

작은 당직이라도 맡아야 중앙 정치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996년 초선 국회의원 시절, 원내부총무(현 원내부대표)를 지낸 바 있다.

원내부총무로 능력을 인정받아 이후 재선이 되면서 제2정책조정위원장, 기조위원장 그리고 정책위원회 의장까지 지냈다.

3선이 되면서 국회 예결위원장, 운영위원장 그리고 당 원내대표, 의장까지 올랐다.

한편 여야는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고 21대 국회 개원을 준비하고 있다.

김태년 신임 원내대표 체제의 집권 더불어민주당은 10일, 21대 국회의 첫 원내수석부대표로 재선의 김영진 의원을 임명했다.

또 원내대변인에는 박성준 당선자, 홍정민 당선자를 임명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21대 국회에서 복수 원내수석부대표 체제를 가동할 예정이어서 재선급 당선자 중에서 1명의 원내수석이 더 인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선 도내 10명의 지역구 당선자 중 민주당 소속 5명의 재선 가운데 원내수석이 나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회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도 주호영 당선자가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새로운 체제로 출범한다.

미래통합당에는 전북 당선자가 없지만,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에는 4명의 전북 출신 당선자들이 있어 이들의 당직 임명이 주목된다.

특히 정운천 당선자가 재선이라는 점에서 보수야당에서 중책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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