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이 전 군민에게 1인당 10만 원의 재난기본소득(24억 2천만 원)을 지급 중인 가운데 황인홍 군수를 비롯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33명이 자발적 기부에 동참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주간업무회의를 통해 간부 공무원 본인과 가족들의 재난기본소득을 기부하기로 결정했으며 모아진 금액은 추후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위기가정 구호 및 소상공인 긴급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음달 30일까지 ‘힘내라! 무주군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며 별도의 기부창구(무주군청 사회복지과, 읍면 맞춤형복지팀)를 운영, 공무원은 물론 주민들의 자발적 기부 행위를 지원할 방침이다.

성금(현금, 지역상품권 등 현물) 접수처는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무주군 재난기본소득을 비롯한 정부재난지원기금과 급여, 일반기부가 모두 가능하다.

황인홍 무주군수는 “너나할 것 없이 어려운 시기지만 지역과 주민을 돕는 일에 무주군 간부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해줬고 동참을 원하는 기관, 사회단체 등 주민들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라며 “서로의 응원을 기반으로 우리 군은 코로나19 청정군의 명성을 끝까지 지켜내기 위해 방역 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경제 등 분야마다 닥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주=장영진기자 jyj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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