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으로 개학이 늦어지면서 학교급식용 농산물을 납품하지 못해 피해를 본 전북지역 농가에 현금이 지원된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학교급식용 농산물을 납품하지 못해 자체 폐기 또는 수확 포기로 피해를 360개 농가에 생산 원가의 51.5％를 현금으로 지원한다.

지난 3월과 4월 납품하지 못한 학교급식용 계약재배 농산물은 560t에 달한다.

서울시와 맺은 ‘도·농 상생 프로그램’에 따라 농산물을 계약 재배한 농가도 지원 대상이다.

전북도는 코로나19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14개 시·군의 학교급식지원센터에도 운영비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전북도는 계약재배 농가와 더불어 지난 2개월간 일거리가 없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급식지원센터에도 운영비 일부를 지원한다.

그동안 코로나19로 학교급식 납품이 전면 중단되어 존폐위기까지 몰렸던 14개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비 일부를 지원한다.

전북의 학교급식지원센터는 시군마다 설치돼 지난 2014년부터 학교급식에 필요한 농산물을 농가와 계약재배하여 학교에 공급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해당 시군과 업무협약을 통해 지정된 영농법인으로 현재 392명이 종사하고 있다.

강해원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은 “학교급식 계약재배 농가들에게 피해 농작물에 대해 생산비 일부를 현금보전해 계약재배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예정”이라며 “또한 학교급식지원센터와 농가와의 기획생산체계가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정미기자 jung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