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봄의 관현악-약동'
내일 무대공연··· '남도아리랑'
가야금 협주곡 '아나톨리아···'
철현금독주곡 등 다섯개작품선봬

전북도립국악원의 2020 목요국악예술무대 두 번째 무대가 오는 14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봄의 관현악-약동’을 주제로 관현악단이 나선다.

‘봄의 관현악_약동’은 전통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한 창작 국악관현악 무대로, 관현악과 가야금, 해금, 태평소 등 협주로 펼쳐지는 우리 가락과 이국적인 선율이 다채롭게 어우러져 봄기운 가득한 설렘을 전한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고,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며 새로운 일상의 즐거움과 그동안 지친 마음을 보듬어줄 초록빛 국악관현악의 멋과 신명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무대는 총 다섯 개의 작품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무대는 관현악 ‘남도아리랑’이다.

남도지방의 진도아리랑과 밀양아리랑을 주테마로 작곡한 이 곡은 진도아리랑의 남도 육자배기 선율과 밀양아리랑과 메나리가락 그리고 중간의 활기찬 타악 연주가 돋보인다.

두 번째 무대는 가야금 협주곡 ‘아나톨리아, 고원에 부는 바람’이다.

터키의 아나톨리아 풍경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곡으로, 아랍, 터키, 스페인의 집시음악 등에 나타나는 이국적이고 강렬한 선율과 전통음악이 조화되어 감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협연에는 관현악단에 박달님 수석 단원이 나선다.

세 번째 무대는 철현금 독주곡 ‘철현금의 북놀이’다.

철현금연주자 유경화가 ‘김영철류 철현금 산조'를 바탕으로 새로 구성한 곡으로 진양-중모리에 엇모리-휘모리가락이 더해져 정형화된 장단 틀을 과감히 깬 곡이다.

철현금의 풍성한 울림과 거친 음색이 장단과 조화됨을 느낄 수 있으며, 관현악단 김두향(철현금), 박진희(북), 차상윤(북)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네 번째 무대에는 해금협주곡 ‘Verses’이다.

하와이대 작곡과 교수인 토마스 오스본이 조선 시대 문장가(송익필, 신숙주, 김동연) 3명의 시조를 모티브로 한 곡으로 풍성한 리듬감과 특유의 장식음 등이 하모니를 이룬다.

김나영 단원이 무대에 올라 애잔한 해금 선율과 다양한 기교로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마지막 무대는 태평소 협주곡 Over the rainbow, 산체스의 아이들‘이다.

영화 주제곡으로 잘 알려진 Over the rainbow와 산체스의 아이들을 국악기로 편곡해 영화보다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한다.

서정적인 감성과 역동적이면서 폭발적인 태평소의 다양한 매력을 감상할 수 있다.

협연에는 관현악단에 조송대 단원이 무대에 오른다.

이번 무대는 관현악단 권성택 단장이 지휘를, 무용단 이은하 단원이 사회를 맡으며,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객석 거리두기를 진행한다.

때문에 현장좌석권은 배부하지 않으며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온라인 예약만 40석에 한해 가능하다.

공연 관람을 하지 못한 도민들을 위해서는 유튜브나 티브로드를 통해 중계 방송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20일 유튜브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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