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지 않은 것들로 색을 알리는 박스 줍는 작가 최지희의 개인전이 진행된다.

18일부터 29일까지 동문예술거리 써드웰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쓰고 남아 필요 없어지거나 버려지는 쓰레기를 다시 주워 작품의 소재로 활용한다.

우리는 못쓰는 물건을 보면 ‘어디에 쓰게?’란 질문을 던진다.

이른바 쓰레기다.

냄새나고 더럽다고 생각하는 쓰레기통을 작가는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해 작품으로 재탄생시킨다.

작가는 “사람들이 평소에 그냥 버리고 스쳐 지나가는 것들에게 한 번 더 눈길을 주고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그것은 실제로 버려지는 어떤 ‘물건’일 수 있지만 각자의 마음속에 본인이 신경 쓰지 못하고 지나쳤거나 숨겼던 ‘감정’자투리들도 해당된다”며 “나는 버러진 그것들을 모아둔 것을 ‘감정 쓰레기통’이라 칭한다.

각자 자유롭게 개인만의 쓰레기통을 열어 그것이 본래 지니고 있는 가치보다 그 이상의 것을 발견하며 마주 보고 변화 시키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시가 진행되는 써드웰은 문화기획사 포풀라가 운영하는 갤러리카페로 오전 11시에서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전시에 대한 문의는 010-5027-6149를 통해 할 수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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