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마을기업 ‘콩사랑’이 2020년도 행정안전부 ‘모두愛 마을기업’에 선정돼 1억원의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모두愛 마을기업’은 마을기업의 정체성을 보유한 기업 중에서 성장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확산 가능한 잠재력을 보유한 간판 마을기업이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국 1592개 마을기업 중 1차적으로 시·도별 1개소 선정 후 최종적으로 행정안전부 심사에서 콩사랑을 포함한 5개 마을기업이 선정됐다.

정읍에 위치한 마을기업 콩사랑은 ‘싸리재’라는 자체 브랜드 보유, 전국적으로 전파될 수 있는 유통이 가능한 식품 마을기업, 공동체성 평가 항목 등에서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콩사랑은 지난 2013년 마을기업 지정 이후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귀리와 쑥 등 원료 농산물을 대부분 매입해 곡물가루, 통곡식, 떡 등의 제품을 판매, 지난해 21억원의 매출과 24명의 근로자를 채용하는 등 농촌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왔다.

판로에서도 젊은 층을 겨냥한 꾸준한 홍보를 통해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SNS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싸리재(www.ssarijai.com)라는 자체쇼핑몰에 8200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도내 25개 마을기업 및 지역내 10개 가공업체 제품을 쇼핑몰에 입점시켜 함께 판매하는 등 마을기업으로서는 드물게 유통판로망을 확보하고 있어 지속발전과 상생을 실천하고 있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북도는 2013년 마을기업 ‘콩사랑’ 신규 지정을 시작으로 2014년 2차년도 사업, 2016년 전북형 고도화, 2018년 3차년도 사업 대상자로 선정해 생산설비 도입, 브랜드 개발 및 홍보, HACCP 적용 시스템 구축 등과 마을기업 사무장 지원을 통해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나석훈 전북도 일자리경제본부장은 “공동체의 활발한 활동이 지역경제에 큰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마을기업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