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 좋은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서는 지역별 적정 시기에 모내기 작업을 실시해야 한다.

12일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에 따르면 모내기를 적기보다 일찍 시작할 경우 이삭이 빨리 패고 고온에서 벼가 익어 수량과 품질, 완전미(품종 고유의 특성을 갖춘 전체가 고른 쌀) 비율이 낮아지고 상품성이 떨어진다.

연구 결과 모내기가 적기보다 10일 빠르면 완전미 비율이 4% 정도 낮아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평야지에서 적기인 6월 16일에 모내기를 하면 한 달 빨리 모내기할 때에 비해 쌀 수량은 7.6%, 완전미 수량은 12.9% 증가했다.

고온기에 벼가 익으면 호흡량이 늘어나 전분합성량이 줄어들고 깨진 쌀이 많아지기 때문에 수량이 떨어지고 투명한 쌀의 비율이 낮아진다.

또한 상대적으로 쌀 단백질 함량이 늘어나 찰기가 떨어지고 식감이 딱딱해져 밥맛이 떨어진다.

우리나라 지역별 모내기 적기는 현재 기후 조건에서 추정할 때 조생종의 경우 ▲중부 중간지는 5월 21일~27일 ▲호남 중간지는 6월 5일~11일 ▲영남 중간지는 5월 28일~ 6월 4일이다.

중만생종의 경우 ▲중부 평야지는 5월 20일~6월 14일 ▲호남평야지는 6월 4일~18일 ▲영남평야지는 6월 1일~20일이다.

자세한 지역별 모내기 적기는 거주 지역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 작물재배생리과 오명규 과장은 “쌀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밥맛 좋은 고품질 쌀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적기 모내기가 중요하다.

제때에 모내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기술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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