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 21대 국회개원 전북 과제는 # 下 지역구-범전북 당선자 탄탄한 팀웍으로 위상 강화

10명 초재선 핵심 당직 불가능
범전북 30명 상임위 관계 중요

21대 국회의 최대 과제는 중진 정치인 부재의 전북 정치권 위상을 어떻게 상승시키느냐에 있다.

3선 이상 중진의 부재는 국회 차원에서 세력이 약화될 수 있다.

따라서 어떤 방법으로 전북의 정치세력을 강화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전북 현안을 처리하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또 전북의 미래먹거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중진의 힘이 필요하다.

따라서 중진 부재의 전북은 21대 국회 개원을 전후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전북은 지역구 재선 당선자가 6명이고 초선이 4명이다.

이들 초재선으로는 정당이나 국회의 핵심 당직을 맡기가 불가능하다.

초재선 10명이 중앙정치권 무대에 직접 뛰어들어 3, 4선 당선자들과 경쟁하지 않는 한 국회 의원선수의 한계를 넘어서기 어렵다.

21대 국회 재선 이상 당선자들은 중앙당 선거에 뛰어들어 스스로의 정치 무게감을 높여야 한다.

과거 새천년민주당의 정동영 의원이 재선임에도 불구, 최고위원에 도전해 당선된 부분을 기억해야 한다.

21대 국회에서도 제2의 정동영 사례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와 함께 21대 국회에서 전북 정치 파워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도내 지역구 당선자들과 수도권 및 비례정당의 범전북 당선자들간의 탄탄한 팀웍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지역구의 힘에 범전북이 가세해 준다면 그 파워는 더욱 강해지기 때문이다.

20대 국회에서도 범전북 정치인들의 도움은 전북 발전에 직간접 영향을 줬다.

가장 큰 사안인 새만금공항 예타 문제를 포함해 주요 사안이 성공적 기반을 마련했다.

20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낸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역 현안 전반에 관심을 기울였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새만금공항 예타 면제에 힘을 실었다는 평을 받았다.

백재현 국회 예결위원장은 전북의 국가예산 확보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가다.

21대 국회에서도 범전북 정치인들의 도움이 중요하다.

4선 의원이 되는 안규백, 홍영표 당선자를 중심으로 전북과 직간접 연관이 있는 당선자들이 30명에 이른다.

이들과의 관계만 잘 유지해도 전북은 수 십명의 국회의원을 우군으로 갖게 된다.

특히 범전북 의원들은 국회 주요 상임위원회에 골고루 포진한다.

전북 지역구 당선자들이 10명이어서 전북 현안과 연관된 상임위에 모두 들어가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범전북 당선자들의 상임위 배정은 매우 중요하다.

이들에게 지역 현안을 부탁하고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야 한다.

실제, 지역구 당선자 10명과 범전북 당선자들이 탄탄한 팀웍을 유지한다면 21대 국회의 전북 정치는 몇 배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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