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민주대표 최강욱 선출
정의당 원내대표에 배진교
여당 국정운영등 관계 중요

전북 출신의 21대 국회, 비례대표 당선자 2인이 군소정당의 핵심을 맡게 돼 지역 정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열린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최강욱 당선자와 정의당 원내대표가 된 배진교 당선자가 주인공이다.

두 당선자가 친여 성향 정당의 핵심 지위를 맡으면서 앞으로 전북 정치 위상 강화에도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초거대 여당으로 출범하는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합당이 이번 주 완료되면 177석이 된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이 초거대 여당이지만 앞으로 국회 운영 및 여론 지지를 얻기 위해선 열린민주당, 정의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열린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최강욱 국회의원 당선자는 남원 출신으로 전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완주진안무주장수)의 전라고 후배이기도 하다.

최 당선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꼽히며 청와대에서 최근까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활동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검찰개혁을 강력히 주창해,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검찰과의 치열한 사투가 예고된다.

최강욱 대표는 당선 소감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열린민주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뜻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번 주말까지 지도부 인선을 통해 최고위원 5명과 사무총장, 당직자 등을 임명할 예정이다.

열린민주당은 당의 첫 행사로 오는 16일 대의원 임명식을 갖고, 17일에는 광주에서 광주지역 당원 간담회를 개최한다.

이에 앞서 열린민주당은 지난 11일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당 대표 전당원 투표를 실시했다.

단독 출마한 최강욱 후보가 99.6%라는, 전원 찬성에 가까운 지지를 얻어 대표로 선출됐다.

총 선거인수는 8,772명이었으며 그 중 6,915명이 투표해 78.의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지역구 1석, 비례 5석 등 총 6명의 당선자를 낸 정의당은, 최근 당내 분위기가 밝지 않다.

4.15 총선에서 20명 이상을 당선시켜 국회 교섭단체 구성을 꿈꿨지만 ‘성적표’가 예상보다 크게 못 미쳤다.

정읍 출신의 배진교 당선자는 서울 관악고, 인천대 토목공학과를 다니다 제적됐다.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인천광역시 남동구청장을 지낸 기초단체장 출신이다.

남동구청장에 이어 인천광역시 교육청 감사관을 지냈고 정의당 인천 남동구지역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배진교 당선자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의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배 원내대표는 만장일치로 중책을 맡았다.

배 원내대표는 젊은 시절 공장에서 일하다 프레스기계에 새끼손가락이 잘린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노동운동과 노동인권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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