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홍도 1589' 29일부터
12월까지 금-토요일 110회공연
삼천동 설화 '용을 쫓는 사냥꾼'
'변사또 생일잔치'도 돛 올라

전북문화관광재단과 전주문화재단 상설공연이 오는 29일 개막하고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우선 전북문화관광재단은 코로나19로 2주간 연기했던 뮤지컬 ‘홍도1589’를 29일 오후 3시 전북예술회관 4층 공연장에서 개막한다.

제3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인‘홍도’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작품으로 평등한 세상을 꿈꾼 조선 시대 혁명가정여립의 삶과, 불사의 몸으로 자신의 첫사랑을 400년 동안 기다려 온 정여립의 손녀 홍도의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홍도1589’는 2018년부터 시작해 3년째 선보이는 작품으로, 초연부터 함께 호흡했던 권호성 연출가를 주축으로 최병규 안무가, 진남수 드라마트루기, 양승환 작곡가, 이술아 음악감독 등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재단은 코로나19 위기 속 철저한 방역 대응을 통해 배우 선발과 연습을 진행했으며,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에 따라 공연장 입장 시 관람객 증상 여부 확인, 공연장 내 마스크 착용, 입장권 온라인 사전예매 권장, 관람 시 좌석 2m 띄어 앉기 등 준수사항을 마련해 안전한 공연과 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홍승광 상설공연추진단장은 “홍도1589 관객을 맞이하기 위해 공연 개막 준비와 코로나19 확산 방지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침체한 사회 분위기 속 홍도1589가 위로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29일 시작으로 12월 12일까지 110회 공연(화~목요일 오후 7시 30분, 금~토 오후 3시)이 진행되며, 5월 13일 오후 1시부터 ‘티켓링크’와 ‘네이버티켓’에서 티켓을 오픈한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www.jbct.or.kr/show/hongdo)와 상설공연추진단(063-230-7482)에 문의하면 된다.

전주문화재단 평일 상설공연 ‘변사또 생일잔치’와 주말상설공연 ‘용을 쫓는 사냥꾼’도 29일과 30일 각각 돛을 올린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홍보나 연습에 차지를 빚었지만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각오다.

‘용을 쫓는 사냥꾼’은 용을 쫓는 사냥꾼들의 황당한 모험기를 담아낸 마당놀이다.

전주 삼천동, 중인동 지역에서 구전되는 용과 관련된 단편적인 설화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재구성해 창작했다.

사냥꾼들은 장가갈 밑천 마련하러, 90살 넘은 노부모와 얼마 전 태어난 막둥이 동생을 부양하러, 2 0명이 넘는 자식들 키우려고, 서당을 나왔는데도 일할 곳이 없어 한옥마을에 산다는 용을 잡아 신세를 고쳐보려 한다.

용을 잡기 위해 사냥개 훈련도 하고 마을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니며 용을 찾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또 7분의 1로 작아지는 마술종이 슈링클스로 열쇠고리를 만드는 슈링클스 체험,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와 서화로 장식한 캘리부채만들기, 초상화 그리기, 비즈공예 팔찌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으로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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